하나님과 교제, 대화하는 법

조회 수 341 추천 수 0 2019.12.29 20:04:53

안녕하세요 목사님. 이 사이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신자입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와 대화에 있어 바른 자세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교제하시길 원하신다고 하고 또 기도를 통해 대화하시기 원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도의 많은 부분이 그저 주님께 아뢰는 것인것 같고 (감사, 찬양, 간구, 회개 등등) 하나님께서 저에게 뜻을 보여주시거나 인도하시기를 기다려도 보통은 제가 느낄 수 있는 그런 대화는 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즉 양방향의 대화라기 보다는 거의 일방적인 대화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이 성경말씀과 선포되는 설교말씀 등으로 저에게 전달이 되고 또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저의 삶을 돌아보았을때 분명히 계셨음을 고백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응답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만 기도를 통했을때 좀 더 분명히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저에게 대한 뜻을 잘 알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맞는지요. (이것은 어떤 결정을 놓고 A,B중 어느 것을 할건지에 대한 대답을 듣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런 것이아니고 기도할 때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이 저의 말을 들으시고 저에게도 소통하시고 계시는 걸 느끼고자 함입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이 일상생활에서 항상 우리에게 (거의 직접적으로) 대화하신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고 (예를 들어 조이 도슨 여사 같은...), 또 우리가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성경에 있음으로 직접 계시는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고, 또 기도 가운데 성령님이 세밀한 음성으로 조용히 알려주시기도 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느 것이 성경적으로 맞는지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하나님이 직접 음성으로 알려주신 경우는 손 꼽을 정도로 적고 특히 다윗과 같은 경우는 시편을 보면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고 찬양하는 기도가 대부분이지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적은 없거나 적은 것 같습니다 (선지자를 통해 알려주시기도 하셨죠).  신약에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셨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하나님이 직접 사도들에게 뜻을 보여주는 경우는 적은 것 같습니다.  이것을 보았을때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직접적으로 그 상황에서 이해가 가능하게 알려 주시는 경우는 아주 특별한 것이고 보통은 성경말씀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과, 그리고 그것을 믿는 우리 믿음에 근거해서 우리가 최대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하나님과의 교제, 소통을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짧게 다시 질문을 요약하자면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때 그분의 뜻을 듣고 아는 것에 대한 바른 자세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기도 때 하나님이 성령으로 저에게 필요한 것들을 알게 하시거나 깨닳게 하시는 것을 기대하고 그것을 구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삶 속에서 인도하시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것인지), 기도 묵상 중 어떤 생각이 들때 그것이 제가 하는 생각인지 성령이 주신 생각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성경말씀에 비추어 보지만 성령이 주시는 생각이면 제가 스스로 생각할 수 없거나 몰랐던 사실 같은 것들도 있을 법 한데 그런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목사님은 하나님과 기도시 어떤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시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연말과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aster

2019.12.30 02:19:46
*.115.255.228

amazing_grace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회원가입하시고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시는 질문들이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두꺼운 책으로 써야할 주제들이네요. ^0^ 그만큼 많은 회원들도 궁금해 하실 만한 주제이겠지요. 어떻게 해야 간략하고도 적절한 답변을 드릴까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어쨌든 너무나 귀한 질문들 주셔서 감사하오며 연말연시를 주님의 은혜 가운데 경건하고도 풍성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샬롬!

master

2019.12.31 11:35:18
*.115.255.228

Amazing _Grace님 이전에 동일한 주제로 한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대해선 설명할 내용이 많습니다만  주신 질문에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기도 중에도 성령님이 당연히 알게도 해주십니다. 기도에 대한 컨셉을 바꾸어야, 정확히 말해 확대해야 합니다.  하나님 그분이 광대하시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이것저것 하나님더러 행해달라고 간구만 하고 치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기도한 내용들을 여러 방면으로 따져보는 것도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입술의 말과 마음의 생각까지 감찰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생각도 기도입니다. 그래서 간구한 내용을 달성하는 방안이나 지혜를 주시고(기도한 대로 이뤄지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기도의 응답이 더 많음), 자기가 간구한 것이 잘못되었다면 깨닫게 해주시고, 심지어 포기하게도 해주십니다. 단순히 정식으로 무릎꿇고 기도하는 중에 응답이나 계시가 있으리라는 생각부터 버리셔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하나님은 광대하신 분입니다.  각 신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계시하고 인도하십니다. 기도 묵상 중에 드는 생각은 자기 생각일 수도 있지만 기도한 내용과 관련해서 최적 혹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면 성령이 주신 생각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도할 때는 전혀 의도하지 않고 까마득히 잊고 있는 어떤 사람이나 일이 떠오르고 기도 후에 전화 해보면 그가 어려운 처지에 있거나, 그 일에 대해 알아보면 반드시 내 도움이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놀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성령이 주시는 생각입니다. 

 

나아가 성령이 주시는 생각은 구체적으로 분명하며 여러 번 비슷한 생각으로 심어주시고 실제로 되어지는 방향도 그렇게 진행됩니다. 단순히 떠오르는 생각만으로 그 자리에서 성령이 주시는 것인지 곧바로 구분하려 들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 중의 생각을 성경 말씀에 비추어보는 것도 그 말씀에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합당한 모습이 아닐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기도한 것을 두고 계속 생각하고 따져봐야 합니다. 

 

저더러 하나님의 뜻인지 어떻게 판별하시는지 물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는 평소 생각이 기도라고 믿습니다. 계속 그 일을 두고 속으로 생각하고 때로 궁리하고 계획하면서 동시에 주님께 그 모든 과정을 선하게 인도해 달라고 속으로 기도합니다. 새벽에 따로 기도하는 것보다 하루 종일 주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또 그 생각과 계획들이 말하자면 기도한 제목들이 실제로 되어져 가는지 봅니다. 그 모든 것을 저는 기도라고 간주합니다. 전임사역자로서 평소에 다른 일에 신경쓸 필요 없이 범사를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기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기도처럼 묵상을 행해야 하는 것, 사실상의 기도보다 더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제 평생을 바칠 주님께 받은 소명이 분명히 있고 또 어떻게 실현할지 구체적인 방안까지 이미 확정해서 열심히 헌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고 기도하고 행하고 있고 또 그래서 삶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분명히 체험하고 또 수시로 그분의 뜻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샬롬! 

 

 

(질문1/3) 매사에 하나님 음성을 듣고 행해야 하나요?

 

amazing_grace

2020.01.05 14:00:38
*.17.24.63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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