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물고기 배속에서의 기도(욘2:1~9)

조회 수 110 추천 수 0 2019.12.22 15:23:27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욘2:1~9)

 

요나는 과연 선지자입니다. 물고기 배속에서 어떻게 이런 기도가 나올 수 있을까요?

한편의 서사시입니다. 요나는 부르짖었다고 했지만 부르짖는 기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요나의 상황이라면, “하나님 잘못 했습니다. 살려주세요. 하나님께서 살려주신다면 틀림없이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겠습니다. 살려주세요.” 기껏 해 보았자 이런 기도 밖에 더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일초가 일 년 같습니다. 그 일초가 모아져서 사흘이 되었습니다.

요나는 그 삼 일간 인생의 모든 것을 경험하였으리라 생각 해 봅니다. 밤낮 사흘 동안 빛 한 줄기 없는 물고기 배속, 자기를 녹이려는 위산이 흘러나오는 그런 끈적거림과 그 속에서 겨우 찾은 숨쉴만한 공간, 그 속에서 곧 죽을 수 있는 그런 위기 속에서도 요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어떤 기도인지 분명하게 알고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기도만 골라서 합니다. 혹시 살려주실 것을 기대하고 하나님께 완전히 부복하고 항복합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요나를 물고기 배속에서 꺼낸 것이 아닙니다.

요나를 물고기 배속에서 꺼내기 위해서 요나에게 이 기도를 시킨 것입니다.

'요 나'가 얼마나 교만한지 물고기 배속쯤 들어가야 회개할 수 있다고 하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요 나'를 물고기 배속에 집어넣으십니다. 두 눈이 실명되어야 회개할 것 같으면 그렇게 하십니다. 자식을 잃어야 회개할 정도로 강퍅한 사람이라면 그렇게도 하십니다. 암이 걸려야 회개할 것 같으면 암에 걸리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요 나'가 어떻게 하면 회개할 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요나를 회개시키셨습니다. 왜냐하면 회개는 모든 일에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생기기전, 은혜받기 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전, 무슨 일에든지 회개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 주도하고 계십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나님, 무슨 일로, 어떻게 사용하시든지 물고기 배속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 완전히 항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블루

2019.12.22 21:43:18
*.154.248.139

요나에 대해서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다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요나의 교만함 때문에 요나를 물고기 배속에 집어넣었다고하셨고, 두눈이 실명되어야 회개할껏 같으면 그렇게 한다고 하는 뜻은 그럼 나에게 닥치는 고난들은 나의 회개의 질과 양(하나님께서 이정도 고난을 줘야지 회개할수 있다)과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제가 받는 지금 고난들은 제가 회개를 하지 않아서 있는거라고 볼수도 있는건가요?

배승형

2019.12.22 22:27:46
*.108.2.131

저에게 질문을 주셔서 평신도의 입장에서 대답하기가 그렇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인과관계가 분명한 것도 있지만 삼차원적의 한계로서 모든 일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다 연계시킬 수는 없고 알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고통과 아픔은 목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개인의 죄의 결과로써 오는 것도 있고 사회적 죄의 결과로 공동체에게 내리는 벌도 있습니다(저의 글 성화2,3편을 참고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유대인의 600만명 학살, 킬링필드에서 200만명 학살, 스탈린의 정책에 의한 2000만명 학살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들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사건이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죽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하여 인간들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는 일까지 허용하셨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있으면 이를수가 있을까 하는 사건 중 가장 기가 막힌 사건 일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하여 자신의 아들까지 죽이는 것을 허용하셨듯이 그러한 사건들도 하나님 나라 완성의 과정에서 허용되는 하나의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못 일어날 일은 없습니다.

도무지 0.000000000000001%도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지만 하나님 나라 완성에서 허용되어 지는 하나의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아픔과 고통이 일일이 설명될 수는 없지만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해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이것들을 믿음으로 잘 극복하면 정금이 될 수 있지만 이것들을 세상 사는 방식대로 극복하면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날에 우리 주님께서 우리 눈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고 다시는 아픔과 고통이 없을 것이며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왕노릇 할것입니다.

 

글을 짧게 쓰려니 두서가 없네요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왜 고통과 아픔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완성 해 나가시려 하시는가?에 대한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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