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는 사회전반적으로 우리의 생활양식을 전세계적으로 많이 바꾼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생활과 예배드리는 삶또한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 상황을 보면서, 또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드는 생각들과 질문들을 나눠볼까합니다. 이것은 제가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하는것이 아니라 이런 주제를 공론화해 의견을 나눌수 있는 곳들이 많이 없는것도 사실이고 정답이 없을수도 있지만 한번쯤 생각해보았으면 해서 정리해봅니다. (아울러 목사님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교회의 역할: 지금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의 능력이라던지 역할이 너무나도 미약하게 보입니다. 물론 안보이게 기도로, 봉사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거나 이 상황에서도 신도들의 믿음생활을 도우려고 교회가 많이 노력하겠지만 교회가 이런 위기상황에 세상에 어떤 대안을 보여준다거나 (믿음으로 돌아가자는) 부흥의 역사를 보이지 못하고 그냥 세상 정책에 따라 조용히 몸사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이러스는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것이고 (백신이 개발되던지, 집단면역이 생기던지, 대증, 치료법이 생기던지) 이것은 세상 리더들의 (정치지도자들, 의사들, 과학자들, 등등) 승리로 여겨질 것입니다. 즉, 이 세상의 어려움이 하나님께 의지함으로 해결되는것이 아니라 사람의 능력으로 해결된다는 것을 세상사람들에게 한번 더 각인해주겠지요. 물론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도우심도 사람의 손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거라는 것이지요. 예전엔 미국에선 믿음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기도해 주겠다 기도해 달라고 했었는데 점점 더 사람들이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냐고 하고 있습니다.

 

- 예배와 전도: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중이고 적어도 앞으로 몇달간 이럴것이며 바이러스가 seasonal 하게 되거나 다른 바이러스로 인해 앞으로 사회적 격리가 일상화된다면 도대체 이렇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더이상 사람과 사람과의 개인적인 전도가 거의 불가능해지고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될텐데 일시적일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막으신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아니면 반대로 이 어려움을 통해 기존에 하나님을 찾지 않던 특정 그룹의 사람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려 하실수도 있으시겠고요. 

 

예배또한 한편으론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잘 된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도 드릴수 있어 감사하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더이상 모여서 드리는 회중예배를 받지 못하실 것인데요. 어떤 목사님들처럼 교회에서의 예배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분들은 매우 슬프신 상황일텐데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우리가 드린 형식적 예배를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책망하시는 건지, 아니면 예배의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마음을 다하면 된다고 가르치시는 것인지 또는 아울러 나중 박해 받을시 모여서 드리지 못할때를 위한 훈련인것인지 여러가지로 생각해볼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교회 공동체가 힘들어 지는 것도 있는데 더이상 교제가 힘들어지는 상황을 하나님께서는 어떤 뜻으로 허락하셨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종말의 준비과정?: 몇몇 목사님들은 이 상황이 곧 다가올 종말의 시작이라고 설교하십니다.  물론 이천년부터 큰일만 있으면 항상 비슷한 설교들이 넘쳐났고, 성도는 항상 종말을 준비하며 살아야하고 사실 종말이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때나 성도의 할일과 본분은 정해져 있겠지요. 내일 사고로 죽으면 내일이 나에게는 종말인 것이고 내가 해야할일은 믿음으로 순종하며 내일까지 사는 것이니까요. 오늘 아침 뉴스를 듣는데 어떤 futurist가 나와서 앞으로 변화될 것들에 대해 얘기하는데 그중 하나가 미국인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개인의 privacy가 바이러스 대처를 위해 완전히 없어지게 될것이라고 하는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미국인들은 자유를 목숨처럼 중시하고 정부의 간섭에 저항하는데 이번일로 privacy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게 되면 앞으로 정부의 국민들 통제가 그만큼 쉬워지겠지요. 지금 발전하고 있는 AI 같은 것들도 점점 개인의 자유를 줄여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다음 과정을 위한 준비과정이지는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교회가 계속해서 온라인화되었을때 성도에게 미치는 영향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어떤 박해와 고난이 있어도 항상 소수의 믿는 사람들로 믿음은 전승되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겠지요.  아침마다 기도할때 하나님께서 이번일들로 저희 인간들에게 말하시려는게 무엇인가요하고 여쭤보는데 하나님은 잠잠하시네요. 그래서 조금 답답하기도 합니다.   


날마다순종

2020.03.27 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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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그레이스님 안녕하세요. 여러 의견을 내어 소통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 주어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인거 같습니다.
며칠전 코로나19에 대한 긴급 G20 온라인 화상회담 가졌고 뒤이어 영국의 브라운 전수상이 세계 주요국의 지도자에 대해서 일시적인 세계정부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는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브라운 전수상은 "이것은 하나의 국가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협조된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 우선 의료에서 응급대응이 필요하지만 "의료에 개입하면 할수록, 경제를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고 말하며 그런 다음, 강한 권한을 가진 세계적인 "태스크 포스(특별 작업반)"을 구성해, 백신의 공동개발 외, 중앙은행에 의한 금융완화와 정부에 의한 재정출동에서의 협조,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의 저지 등에 대응하도록 요구했다고 합니다.

 

제안하게 된 배경이 코로나19 감염확대로 인한 의료와 경제 양면에서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이런 세계단일정부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 것은 영화에서 외계인이 침공했을때나 볼법한 일인데, 제가 알기론 현실에서 최초로 정치가의 입을 통해 언급 되었다는 점이 정말 놀랍습니다.
각설하고 정리하여 적어주신 부분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교회의 역할 :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목사님의 말씀에 의지합니다.

 

예배와 전도 :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우리로선 다 알 순 없지만 이번일을 비추어보면 모든 교회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형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교회들이 얼마전 나눔 글로 올라왔던 '불이 꺼진 예배당을 보는 참회의 기도'의 내용처럼 평소의 일상에서 우리의 몸을 산제사로 드리는 거룩한 영적예배 없이 그저 주일이면 교회에 참석하여 헌금내고 교회에 대한 봉사함으로 위안삼고 자족하는 모습이 허다한데,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닌 나를 섬기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가증스러운 것으로 하나님께서 이번 기회를 통하여 교회와 신도가 회개하고 점검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교회를 바로 세우시려는 뜻이 포함되어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전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생각해 보면
온라인을 통해서도 온전한 복음과 전도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이 곳 '왜 오직 예수인가?' 사이트죠. 그리고 보지는 못했지만 전세계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이곳과 비슷한 사이트가 곳곳에 존재할거라 확신합니다. 저를 비롯해 이곳의 다른 모든 분들처럼 성령님께서 도우시면 그 계기가 어떻든 이곳 또는 비슷한 온라인 사역을 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고 찾아올거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는 오히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파하는 곳을 신자로서 어려움 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오늘날 하나님 앞에 바로선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종말의 준비과정 : 예수님 믿는 우리는 종말을 대비해 특별히 무엇을 준비하기 보다는 매순간 각자 자신의 눈에 들보를 깨닫고 회개하여 바로서서 불신자를 포함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보다 더 많이 기도하고 도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앞으로 다가 올 고난과 박해를 생각하면 한편으론 두려운 마음도 생길거도 같습니다. 그래서 미리 걱정하기 보다 현재에 감사하고 앞으로 다가 올 미래도 오직 예수님만 믿고 의지해야 겠죠.


현재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잠잠하신 것이 아닌 회초리를 드신것 같습니다. 회초리를 드신 이유는 저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니 현재 성도들 각자 자신을 점검하고 회개하여 영적으로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veritas

2020.03.28 00: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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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grace님과 방문자님 그리고 목사님 모두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 또한 성도 한사람으로써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무얼까하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날마다 순종'님이 말씀하신 영국의 세계단일정부가 도래하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영국은 한국의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확인제도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이 없으면 본인 신분을 증명하기가 어렵고, 그것을 만들때도 자기가 속한 마을의 동네 유지, 예를 들어 변호사, 회계사, 또는 동네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고 전화번호 적고, 사인을 얻어내면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나쁜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직접 위조서류를 꾸며 명의 도용을 해서 여러 범죄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영국의 역대 모든 정부가 한때는 신분증 제도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항상 의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부결되곤 한 이유가 국가에 의한 통제를 극도로 싫어해서 영국인들이 신분증에 대한 반감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는 개인의 활동을 정부적인 차원에서 규제를 철처히 시켜야하는 당위성으로 인한 발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역시 미심쩍은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만약 지금이 마지막때라는 가정 하에 교회의 역할의 측면을 성경에서 찾아 보았습이다. 마24-25장 전체를 살펴 보았는데요 예수님께서 세상 끝의 징조를 설명하십니다. 미혹하는 영 즉 거짓 선지자 이단의 미혹과, 난리와 민족과 국가간의 대적, 기근과 지진, 예수믿는 신자에 대한 박해, 사랑의 실종,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음, 복음이 열방에 전파후 종말이 도래됨을 말씀해주십니다. 도망하는 날이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말씀,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는 열처녀의 비유, 받은 은사를 썩히지 말고 하나님 뜻대로 성실히 삶에 적용해서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라는 달란트 비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나님의 복의 통로로 쓰이도록 베푸는 선행등을 설명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자들도 주님뜻을 따라 더욱더 복의 통로로의 쓰임받길 원하는 기도와 실천을 해나가면 될 것입니다.
예배와 전도는 사실 문이 막혔다고 보시는 분이 많으신데 그런 측면도 있지만 여기 한국은 오히려 신천지 이단이 세상에 드러남으로 인해 전도의 문이 열린것 같습니다. 한 개인이 이 거대한 이단의 실체를 드러낸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지요. 하나님이 하신일이 분명합니다. 같은 교회 교인분과 코로나로 인해 안부전화차 통화를 하는데 회사 지인의 소개로 몇달전부터 아이들 교육과 관련해서 카페에서 일대일로 배우는게 있는데 신천지 사건이 터진 후 아무래도 의심스럽다고 하셔서 신천지의 실태를 고발한 이단연구소 동영상 자료를 보내주었어요. 그걸 보더니 신천지인것 같다고 하마터면 넘어갈뻔 했다면서 감사하단 연락을 받았어요.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던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네요. 그렇지만 교회문이 닫혀 있으니 아무래도 주위 사람들을 전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루 속히 교회 문이 열리게 해달라고 기도로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사이 교회의 강단 말씀도 회개의 촉구와 내 뜻이 아닌 하나님 뜻을 먼저 구하고 삶이 예배가 되기를 바라는 메세지들로 넘쳐 흘러서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감동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던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의 삶으로 한걸음씩 인도해 주시는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하루하루 주님 마음에 합한 저희 신자들이 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친히 인도 보호해 주실 것을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신자에 대한 조롱과 멸시, 핍박은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예수로 인한 핍박은 팔복중 가장 큰 복이기도 합니다. 성도분들 힘내세요! 
아무래도 종말의 척도인 동성애가 어느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만연해진것으로 보아 그 시기를 짐작은 하지만 너무 불안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결국은 주님의 택한자를 위한 하나님의 완전한 섭리안에서 이루어 지는 일들이니 선하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신앙을 소유하고 있다면 주께서 세상 끝날까지 저희를 지키시리라 약속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도의 힘은 불신자는 해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그 응답도 경험을 못해봐서 기도를 무시할 수는 있어도 신자는 살면서 아주 많이 세밀한 부분까지 응답 받아본 적 다들 있으실꺼에요. 하루를 기도로 시작한 날과 그렇지 않은날은 하늘과 땅 차이더라구요. 기도 자체가 능력이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에 맞는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를 주님뜻에 맞게 사용해주시고 응답해주심을 믿고 하루하루 더욱더 주님 마음에 합한 기도가 온세상에 가득하길 소원합니다.

master

2020.03.28 1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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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grace님, 날마다순종님, veritas님 나눠주신 귀하신 의견들 감사하고도 은혜롭게 읽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신중하고도 철저한 성경 묵상과 냉철하고도 합리적이고 선지자적인 깨달음이 필요한 어렵고도 광범위한 주제입니다. 단번에 조급하게 의견을 내다간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도 있습니다. 이미 "함께 나누는 이야기" 사이트의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세상이 닥쳐도"라는 글에서 제 생각의 일부를 피력했는데 추가할 것이 있다면 조만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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