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기독교에 관심이 많은 한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성경을 읽다 궁금한 부분이 생겼는데 아무리 뒤져보아도 나오지가 않아 

이 홈페이지에 들어와 답변을 받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질문은 하나님께서 궁창을 없애신 후 그 증표로 무지개를 만드셨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전에는 무지개가 없었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도 되는지 입니다.

물을 통한 햇빛은 아무런 해를 가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보아서 궁창의 존재는 믿습니다만

그 궁창이 어떠한 환경을 조성하여 무지개를 만들지 못하게 되었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만 답변을 기대하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master

2020.06.07 09:24:34
*.115.239.75

김도훈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은혜 가운데 건강하게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무지개는 물과 햇빛이 있고 특별히 수증기가 자욱할 때에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에 빛과 물을 이미 다 만들었고 그 후로는 비도 내렸기에 수시로 무지개가 생겼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반드시 앞뒤의 문맥을 잘 살펴서 해석해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전부터 있던 무지개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창9:13-16) 

 

하나님은 노아 홍수 후에 다시는 물로 모든 육체를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본문이 전부 '내'라는 주어로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고 있는 형식입니다. 스스로 맹세하는 셈입니다. 특별히 구름 사이의 무지개를 내가 "보고" (6절)에서 보고는  힐끔 쳐다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세밀히 관심을 갖고 주목한다는 뜻입니다. 무지개가 생기면 하나님이 스스로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여서 심판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심판을 유보하며 인내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독자(신자)들도 당신의 무지개 언약에 대해 그와 동일한 인식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선  많은 구름이 몰려오되 무지개를 보게 되면 이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치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큰 홍수의 심판이 다시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해지면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하고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지개 언약이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이 멸하는 노아 홍수 같은 심판을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죄악을 인내하고 있으니 더욱 죄에서 회개하고 당신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도 120년이나 인내했던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바꿔 말해 타락한 인간의 죄악에 대해서 다른 방식으로 심판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가깝게는 국지적인 심판이지만 소돔과 고모라의 불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홍해에서 애굽 군대를 수장시켰지만 여전히 전 인류의 심판이 아닙니다. 이 무지개 언약은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상징합니다. 

 

인간은 한 명의 예외 없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심판을 면할 길이 없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죽음이 본문의 무지개처럼 전 인류적인 심판을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힐끗 쳐다보고 치우지 않고 그 안에 예수님의 대속 은혜를 깨달아 그 앞에 엎드리는 자는 개인별로 구원해 주십니다. 그리고 전 인류에 대한 심판은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이뤄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궁창을 없애신 후 그 증표로 무지개를 만드셨다 하셨는데"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그 의미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근거 혹은 의미가 무엇인지 혹시 가르쳐주실 수 있는지요? 샬롬! 

김도훈

2020.06.13 10:40:54
*.51.11.172

안녕하세요 목사님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ㅎㅎ

제가 그리 생각한 이유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구름속에 무지개를 두셨다 라고 성경에 적혀 있었기에

언약의 의미란 관점에서 생각을 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무지개'를 '두셨다' 이런 문자 그자체에 의미를

두어 해석 하였기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궁금증이 '그렇다면 그 당시의 환경으로는 무지개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다른 생각을 못하여버렸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많이 여쭤볼것 같은데 목사님과 소통의 기회를 갖게 해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목사님께도 감사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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