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장)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복음을 듣고 말씀을 받고도 믿지 않는 자는 아예 안 들어본 사람보다 더 험한 벌을 받는다" 라는 뉘양스로 말씀을 하신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복음을 거절한 양이 많을 수록 심판시의 실제적인 가중 처벌이 늘어난다는 뜻인가요?

(이를테면 구체적으로, 똑같은 죄과를 쌓은 두 사람 중, 복음을 많이 들어본 자가 지옥에서 더 뜨거운 벌을 받나요?)

 

아니면 그저 '아, 그때 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걸'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더 추가된다는 뜻인가요? 

 

왜 이게 궁금했느냐 하면, 혹시 우리가 완강히 안 믿는 사람에게 거듭 복음을 전하는것이 

혹시나 이 사람에게 더 해를 가하는 건 아닌가 하는 미연의 기우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천국과 지옥의 차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당연히 복음은 전해야하겠지만요.

 

 


master

2020.11.08 06:02:57
*.115.239.75

성경은 반드시 앞뒤 문맥에서 그 뜻을 헤아려야 한다고 누차 강조해 왔습니다. 우선 눅12:41-48 이 말하려는 주제부터 아셔야 합니다. 그런데 41절에서 베드로가 이 비유가 해당되는 것이 제자들인지 모든 사람인지 질문했었고 예수님이 그 답으로 해준 가르침이라고 말합니다.  베드로가 말한 비유는 35-40까지인데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 있을지 모르니까 항상 예비하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그 비유를 풀어서 설명한 것이 41-48이니까  재림을 예비하고 있는 종과 그렇지 못한 종을 대조한 것입니다. 그 주제가 신자가 전하는 복음을 들은 자와 안 들은 자의 비교가 아닙니다.

 

그리고 "알고도 행치 아니하는 자는 많이 맞고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자는 적게 맞고,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이 찾고,많이 맡은 자에게 많이 달라한다"는 말씀의 문자적 의미에 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그 자체로 하나의 비유인데다 히브리인들의 어법대로 동일한 뜻을. 강조하려고 반복한 것뿐입니다. 적게 받은 종에게 적게 돌아오고, 많이 받은 종에게 많이 돌아오니까 당신의 재림 시의 판결은 공평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알기 쉽게 표현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질문으로 따지면 주님이 재림에 대해서 경고를 받은 종들을 둘로 대비해서 대답했으므로 모든 사람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해당됩니다. 따라서 재림 시에 충성스런 종(42-44절)과 나태한 종(45-48절)의 상급이 달라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노비를 때리고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이라는 표현도 나태한 것을 더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악행을 저지른 불신자 죄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담의 타락 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복음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결코 스스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먼저 간섭해주어야만 예수님을 주라고 시인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적게 듣고도 일찍 깨달은 자가 있고 많이 들어도 그렇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그 깨달음 자체도 자기 공로가 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 자체가 심판입니다.(요3:18) 모든 이가 죽어 마땅한 심판의 자리에 있다가 끝까지 예수님을 완악하게 거부하면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심판입니다.  따라서 심판에서 불신자들 사이에 우열의 차이는 없습니다. 누가 구원으로 택함 받은지 모르고 또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구원하길 기뻐하시니까 말씀하신 대로 당연히 누구에게나, 아무리 많이 거절해도 끝까지 신실하게 전해야만 합니다. 

  

피스

2020.11.08 16:12:02
*.252.203.12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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