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장은 묵시론적 예언이기에 어떤 신자도 확정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점은 압니다.

이번 질문은 그런 해석의 타당함 여부를 묻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에스겔 38-39장의 적국들을 거의 확정적으로 특정나라들에 대치시킵니다

( ㄹㅅㅇ, ㅇㄹ, 등등)

 

그 해석이 맞고 틀리고는 마지막 날이 되어야 확정적으로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런 해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해당되는 나라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이를테면 (정죄 대상이 되고 있는) 동유럽이나 아랍 국가들 중에서도 소수나마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자신의 조국에 대해 나름대로 애정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나라가 하나님 앞에 순복하고 영적 각성을 일으키기를 소원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더러 '너희 나라는 말세 때 하나님을 적대하는 악의 축이 될 것이다.' 라고 선언하는 게 바람직한 일일까요?

입장 바꿔서 한국이나 미국더러 그런 식의 '악의 축' 선언을 한다면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은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

 

묵시록을 해석하려는 의도는 순수하고 선하나 자칫 섣부른 판단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일까 두렵습니다.

이런 해석은 자제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신학적 해석의 자유로 보아야 할까요. 


master

2020.09.03 03:56:24
*.115.239.75

묵시록의 해석에 관해선 요한계시록을 들어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묵시적인 예언을 두고 특정한 시대와 인물과 나라와 현상 등이라고 확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21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50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8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52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5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8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53
4208 바트 어만의 ‘성경의 정통 왜곡’에 대한 반박논문을 읽고 [4] 정순태 2010-07-02 126453
4207 (광고) 창조와 진화를 통한 기원의 이해 세미나. file master 2021-02-09 110160
4206 성경 질문이 있습니다! [2] 행복 2021-11-15 33781
4205 입양된 양자 [3] 아가페 2016-07-04 25760
4204 자유게시판 글들의 제목이 수정되었네요~ [1] 낭여 2021-04-03 23764
4203 Unseperable Holiness and Mercy 박근희 2016-12-30 20497
4202 에베소서 6장 12절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의 해석? [1] 구원 2022-12-08 19713
4201 제가 한 단회적 방언은... [2] WALKER 2020-08-20 18303
4200 십자가 지신길, 비아 돌로로사 에클레시아 2011-12-21 8420
4199 지옥은 어디에 있나요? [1] 본본 2017-09-07 7697
4198 [새로운 신학 해석 제의] 갈렙은 에서의 후손인가?(민32:12) 정순태 2006-06-28 7499
4197 하나님 저랑 장난 하시는 겁니까??? [10] archmi 2006-08-28 6171
4196 은사는 하나님 뜻대로 주신다고 하는데 [1] CROSS 2022-11-28 6010
4195 요한계시록 13장16절-17절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5] hope 2021-04-18 5297
4194 [공개문의] 정확한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8] 정순태 2006-09-19 5253
4193 김주영님께 Re: Considering Hurricane & Homosexuality article 김유상 2005-11-15 5151
4192 본디오 빌라도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한국의 사도신경 [6] 이준 2006-08-13 4864
4191 [이의제기] 정탐꾼 갈렙은 중보기도자 훌의 아버지인가? [3] 정순태 2005-12-09 454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