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삼상13장8절의 "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라는 말씀과 10 장 8절의 " 칠 일 동안 기다리라" 는 말씀이 서로 관련된 기간인가요?
관련된다고 보기에는 13장 1절의 "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년에" 라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야하는지요. 관련이 없다고 보면 13장8 절의 "정한 기한 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라는 말씀은 성경본문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사무엘과 사울이 기한을 정한게 있었다라고 이해를 해야하는지요?
그냥 이런 생각 하지말고 사울이 불순종하여 번제를 드린내용인 13장 말씀이 지금의 제 신앙생활 하는데 어떤것인지 생각하고 생활에 적용하면서 살아야 바람직한가 생각해봅니다. 샬롬
10장 8절과 13장8절은 아예 다른 사건이라 서로 연결해서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먼저 10:8은 사무엘이 사울을 초대 왕으로 세우며 기름 부은(10:1) 후에 백성들과 함께 취임식과 번제를 행할 때까지 7일을 기다리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13:8은 사울이 왕이 되고 이년 후에(13:1) 블레셋 사람이 쳐들어 왔기에(13:5) 전쟁을 치르기 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7일을 기다리라고 한 것입니다.(13:8)
사무엘이 각기 다른 일인데도 똑같이 7일을 기다리라고 한 것은 7이 완전수이기 때문입니다. 두 경우 모두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신체와 정신을 정결하게 씻어서 하나님께 자기 전부를 완전히 바치도록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사울은 왕이 되기 전에는 하나님의 종인 사무엘의 말에 잘 순종했으나, 왕이 된 2년 후에는 교만해져 사무엘의말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약속한 7일이 거의 다 지나가는데도 사무엘이 도착하지 않았고, 실은 곧 이어서 7일 안에 도착했음, 블레셋 대군에 지레 겁을 먹은 백성들이 흩어지려 하자 백성들의 눈치를 봤습니다. 제사장만이 번제를 주관할 수 있는데 아무리 왕이지만 스스로 제사장이 되어서 번제를 제 멋대로 드리는 월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주고 현실적 상황에 휘둘려서 하나님의 뜻은 완전히 무시한 큰 죄를 범한 것입니다.
오늘날 신자에게 주는 교훈이 바로 그것입니다. 고달픈 현실 여건, 주변 사람들의 동향, 자신의 섣부른 욕심이나 교만한 마음 등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을 외면 등한히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전적인 헌신이 없는 형식적인 제사는 절대 받지 않으시고 오직 신자의 진실한 중심을 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