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장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ㅡ> 구약에는 제사를 드렸고
신약(오늘날)에는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본문에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
오늘날 예배의 의미에 대해
구약의 제사와 신약의 예배의 차이를 분리하기 보다
혹 예배와 함께 제사적 의미도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구약성경에서 '제사'로 번역된 히브리어 '레바흐'는 짐승제물을 말합니다. 제사를 드렸다고 할 때는 실제로 동물 제물을 바쳤다는 뜻이며 그 일을 백성들을 대신해서 행하는 자를 제사장이라고 부릅니다. 구약의 제사는 하나님께 율법대로 살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빌며 앞으로는 율법대로 순종하겠다고 헌신하는 예식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 초점이 모입니다. 짐승의 대속제사가 없으면 그것도 제사장을 대리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대속 제물로 회개의 예배를 드려야만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가 생성되며 또 하나님도 당신의 언약 백성에게 인애를 계속 베풀 수 있는 것입니다. 상기 본문에서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다는 것은 제물을 바치면서 예배를 드렸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를 다시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구약제사는 대속죄일을 비롯해서 범죄할 때마다 짐승 대속제물을 바쳐야 했고 인간제사장이 그 사역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본체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서 완전한 대속 제물로 우리 죄를 대신하여 바쳐졌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십자가 구원 은혜 안에 들어온 신자들로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히9:12) 하셨습니다. 더 이상의 구약제사는 필요없게 되었고 실제로 구약제사법은 폐지되었습니다.(히9:9,10) 더 이상 자신과 하나님을 이어주는 제사장도 필요없고 성령이 내주하는 신자는 언제 어디서든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신약의 예배는 구약제사와 달리 매번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회복시킬 필요 없이 이미 영생을 얻은 자로서 오직 하나님께 그 은혜를 감사 경배하며 주님을 따라 헌신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는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living sacrifice)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바울은 로마서 11장까지 십자가 복음의 구원진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12장부터 그 복음의 은혜 안에 들어온 신자가 삶에서 실제로 행해야 할 바를 가르칩니다. 그 첫마디가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했는데 여기서 제사가 바로 제물을 뜻합니다. 자신을 완전히 죽이고 오직 하나님 계명에만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당신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마16:24)고 명한 그대로입니다.
신약예배에서 구약제사적인 의미는 예수님이 이미 이천년 전 골고다에서 영단번(once-for-all)에 완성했기에 더 이상 없으나, 신자들의 실제 삶에선 매일 "육신적 생명은 살아 있으나 자신의 삶 전체에서 자기는 완전히 죽이고"(living sacrifice) 주님만 따라 가야 합니다.
목사인 제 생각이 아니고 성경이 말하고 하나님이 계시하는 바입니다. 신약시대엔 목사가 없이도 신자가 하나님께 바로 기도하고 응답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혼자서 예배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성경에 계시된 기독교의 기본 교리와 신학을 철저하게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