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하면서 인사드립니다.^^
목사님의 글을 통해 많은 배움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입니다.
출애굽기 16장 13절에 하나님께서 만나와 함께 메추라기를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그 이슬이 마른 후에 ~"
그리고 민수기 11장에서 메추라기 사건이 나옵니다(기브롯핫다아와).
시간의 흐름상 두 본문이 같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제가 잘못 읽은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궁금한 것은 그렇다면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추라기를 먹고 있었던 것인가요? 그런 중에 민수기에서처럼 더 많은 고기를 원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인지요?
어디에 질문을 올리는지 몰라서 여기로 올립니다.^^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yparty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주님의 은혜로 영육간에 강건하게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질문은 이 자유게시판에 올리시면 됩니다. 간단한 질문은 댓글로 답변 드리고 중요한 내용은 별도로 작성해서 [변증-성경문답] 사이트에 올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시간의 흐름 상 같은 사건이 아닙니다. 출16장의 불평은 출애굽한 직후에 신 광야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후 제이월 십오일이었습니다.(출16:1) 민11장은 약 1년이 경과한 후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바란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민10:11,12) 또 약 사십 년이 지나 광야 방황이 끝날 때쯤 호르 산을 떠나 에돔 땅에서도 백성들이 박한 식물에 대해 불평 원망했습니다.(민21:4,5) 각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장소가 다르며 성경에 기록된 것만 세 번이면 그보다 더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민11:4은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라고 기록하고 민21:5에선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문맥상 만나를 지칭함)을 싫어하노라 하매"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만나는 항상 있었으나 메추라기는 매번 내린 것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세 번의 기록마다 자세히 보면 그 강조하려는 내용이 다릅니다. 특별히 민11장 사건은 백성들의 원망에 대해 하나님이 그 진을 불로 징벌하신 디베라 사건(민11:1-3)의 직후입니다. 그런 벌을 받고도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4절) 즉, 출애굽 때에 따라나온 이방인들(출12:38)의 탐욕적인 선동에 이스라엘이 함께 넘어갔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