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의 여러 변증과 자유게시판의 나눔 그리고 말씀들을 읽고 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전 후 사정을 자세히 말씀드리진 못하나. 사실 전 제가 섬기는 교회의 신앙적 가치관을 크게 공감하지 못합니다. 최근 2-3년 동안 그문제에 대해 많이 씨름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보며 내린 결론은 교회를 떠나는 것이 었습니다. 나날이 담임목사님을 판단하는 모습이나 말씀으로 은혜를 받지 못하는 모습, 그리고 제가 이교회에 있다는 사실이 이 교회의 방향성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게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진 고민은 최근 교회가 신사도운동과 관련이 되었다고 이야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신사도운동을 하고 있다 라기 보단 이전에 신학적인 체계가 잡히기 전에 아무래도 경험과 체험적인 일들(40일 금식기도, 야산의 기도굴)로 목회를 해오셨던 목사님이다 보니 성령의 체험과 은사 그리고 신유들에 집중하게 되었고 신사도운동을 부정하나 신사도운동과 유사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전에 저희교회에서 목회를 하셨던 목회자님이 부탁을 하셨습니다 교회의 금요철야기도회를 녹음해서 보내줄 수 있는지 처음 연락을 받을 땐 대수롭지 않게 알겠다 했지만 이게 옳은 일인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질 않습니다. 저 또한 지금 저희교회의 신앙적 방향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몰래 녹음해서 그것을 보내주고 그로인해 분쟁을 만드는게 옳은 일인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질 않습니다.
 차라리 제가 나서서 사실에 기반한 증언은 할 수 있어도(치유,은사,귀신의역사등) 몰래 녹음해서 보내드리는게 옳은 일일까요? 선한 방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성경적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일까요? 교회가 신앙적인 가치관의 문제가 있으니 녹음한 파일을 전달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것일까요. 아니면 녹음을 하는게 마음에 걸려 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요? 부족한 글솜씨라 다 전달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master

2021.05.01 0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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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ond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참으로 난감한 처지인 것 같습니다.  

 

"이전에 저희교회에서 목회를 하셨던 목회자님이 부탁을 하셨습니다 교회의 금요철야기도회를 녹음해서 보내줄 수 있는지"

 

일단 현 담임목사님의 잘잘못은 제쳐두고라도 단호히 그리고 당장 거절하셔야 합니다. 이단 연구가가 부탁해도 거절해야 할 판인데 이전에 그 교회에서 사역하였던 목사님이라면 아무래도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당장에 교회에 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무리 선의에서 그러려고 해도 일단 교회를 사임하셨기에 제 삼자이므로 교회 문제에 개입해선 안 됩니다. 그 목사님과도 구태여 관계를 계속 이어갈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만나기만 하면 현재 교회의 비평만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문제는 교인들이 스스로 합의해서 처리해 나가는 것이 가장 성경적입니다. 우선 당회 같은 교회 집행부나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형제님의 의견을, 가능하면 다른 성도들의 생각도 함께, 솔직히 털어놓고 나름의 개선책을 강구해달라고 부탁을 하시고 조금 기다려 보시지요. 그러나 목사님의 신학노선이나 목회방침은 십중팔구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현 목사님과 계속 갈 것인지 새 목사를 청빙할 것인지는 성도들의 전체 성향에 따라서 당회가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계속 현 체제와 노선을 유지한다면 형제님이 계속 남아 있을 것인지 다른 교회로 옮길 것인지 잘 판단해서 결정 시행하시면 됩니다. 합당한 사유가 있기에 교회를 옮기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일차적으로 또 가장 원하시는 것은 본인의 영적 충만과 성숙입니다. 도저히 은혜가 되지 않고 심지어 그 가르침에 동의할 수 없는데도 계속 남아 있는 것이, 개선될 소지가 없는데도, 더 잘못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들의 질문을 많이 다뤘습니다. 성경문답 사이트의 차례에 들어가시면 "교회" 카테고리에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아래 글들을 참조하십시오. 

 

 

주일날 도저히 은혜가 안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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