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단순하고 광범위한 질문이네요. 흔히들 선의의 경쟁과 악의의 경쟁으로 나누지 않습니까? 시기 질투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영성-감정을 살려라"는 사이트의 글들을 참조하십시오.) 어떤 대상을 너무나 사랑해서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이며 그래서 하나님도 당신을 "질투하는 하나님"(출20:5, 34:14)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질투 시기를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실현하느냐에 따라서 가치 판단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대상을 너무나 소망하고 좋아하지만 현실 상황이 제한적이라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경쟁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단 방법 가리지 않거나 경쟁 상대를 미워하고 적으로 돌리면 경쟁이 죄가 되고 악한 것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이뤄야 할 목표가 동일하지만 서로 접근법을 달리하면 경쟁상대끼리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가며 더 빨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쟁은 아주 좋은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운동경기는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의롭게 승리하며 동료 패자를 사랑으로 포용하면 당당한 승자가 되고 마찬가지로 자기로선 최선을 다한 결과이므로 패배를 흔쾌히 수용하며 승자를 진심으로 축복하면 깨끗한 패자가 됩니다. 이런 경쟁은 아주 선한 것입니다. 

이번 팬데믹 사태에서도 미국의 제약회사들이 일차적으로는 돈을 벌 목적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빨리 퇴치하여 병을 고쳐주려고 엄청난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효력이 좋은 여러 백신들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주 신속히 개발되어서 대량 접종이 가능해지는 아주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개발법이 동원되면서 관련 학문도 큰 진보를 이뤘을 것입니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3-25)  신자의 이 땅의 삶도 천국에서 받을 보상을 향해 달려가는 일종의 (당연히 선의의) 경쟁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