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섯 달로 정해놓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성경 통독에는 아래의 몇 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1. 연대기성경을 구해서 읽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의 책구조와 달리 사건의 발생 순서에 따라서 다시 편집한 성경입니다. 예컨대 사복음서에 다 기록된 오병이어 기적을 한 번으로 줄인 것입니다. 읽기가 쉽고 재미있으며 성경 전체 내용를 시대 별로 알기에는 좋으나, 각 책별로 어떤 내용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일반적인 방안으로 날자 숫자로 나눠서 매일 그 장수만큼 읽어나가는 것입니다. 구약은 총 929장, 신약은 총260장 합계 1189장으로 구성되었으므로  다섯달(150일)이면 하루에 8장씩 읽어나가는 것입니다. 창세기부터 순서대로 매일 8장씩 읽어도 되고, 매일 구약 6장 신약 2장 계 8장씩 읽어도 될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사정이 있어서 하루이틀 정도 빠트렸다면 그 부분을 합쳐서 읽으려하기보다는 차라리 빼먹고 그날에 예정된 것부터 읽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밀린 것을 보충하려다 하루 읽을 양이 많아지면 읽기 싫어집니다. 또 처음 통독할 때는 족보 지명 숫자나 같은 기사가 반복되는 것은 대충 읽어도 됩니다. 지루한부분까지 신경을 쓰다보면 자칫 통독하는 것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3. 통독 하기 전에 성경전체 구조와 각 책별로 간단히 설명해 놓은 책을 먼저(여의치 않으면 통독 후라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통독을 도와주는 책, 성경전체 구조를 설명해주는 책들은 서취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4. 조금 여유있게 통독하려면 매일성경 같은 큐티 교재를 사용하면  3년(?)이면 성경전체를 다 커버할 수 있습니다. 매일 읽는 양이 적어서 읽기가 편하고 간단한 주석도 붙어 있어서 성경을 공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한 번 통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성경순서대로 읽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편하신 방안을 골라서 하시면 될 것입니다. 매일 정해진 활당량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 읽기를 좋아하고 말씀에 은혜를 받아서 기꺼이 자발적으로 주님과 경건의 시간을 갖는 습관을 붙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