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이기는것의 의미

조회 수 145 추천 수 0 2021.07.12 22:40:09

죄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중에 한 목사님의 설교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기 힘으로 이기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죄를 이겨내라고 하셨습니다

이말을 듣고 죄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예를들어 의지가 부족한 경우에

뇌과학이나 인문학, 심리학을 공부하고 그것을 적용해서 의지박약을 이겨내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의 나의 의지로 죄를 이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나의 의지를 강하게 해달라는 기도도 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직 기도만 하는건 또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가 내 의지로 싸우는 것이고 하나님의 의지안에서 행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master

2021.07.13 04:15:22
*.16.128.27

반디님 아주 중요한 주제의 질문인지라 따로 정리해서 성경문답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master

2021.07.16 10:31:59
*.16.128.27

반디님 방금 답변 글 성경문답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번 주에 조금 바쁜 일이 겹치는 바람에 답변이 조금 지체되어서 죄송합니다. 조금 어렵게 여기질지라도 천천히 묵상하며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다시 질문을 올려주십시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적이 있으니 아래의 글들도 함께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완전히 주님께 맡겨야 한다는 뜻은?

 

 
 

기호

2021.07.15 14:06:57
*.62.202.49

죄를 이기려면 죄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비양심적이고,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인 생각과 행동, 그리고 탐욕, 음란, 분노, 어리석음 같은 것을 죄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과 행동을 멈추거나 줄임으로써 죄를 멀리하거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죄는 보다 본질적입니다. 성경은 피조물이 창조주와의 연합이 깨어진 채 존재하는 것이 곧 죄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는 누구나 죄인이며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위는 죄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내어놓는 것 중에 선한 것과 악한 것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본질적인 한계를 무시하고 우리는 자꾸 선한 것을 내어놓아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애씁니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진리와는 정반대로 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과는 전혀 다릅니다. 지금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팔십억 가까운 사람들 중에 가장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람을 가려내본들 그 역시 죄인일 뿐입니다. 창조 이래 이 땅에 살았던 모든 사람 중에서 헤아린다고 해도 예수님을 제외하면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창조주와의 연합이 깨어진 것이 죄라면 죄를 이기는 길은 창조주와 다시 하나가 되는 길 뿐입니다. 그리고 창조주와 하나가 되는 길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 뿐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만일 다른 길이 있다면 예수님이 가르쳐주시지 않았을 리가 없고 또 반드시 성경에 기록되었겠지요. 

구체적인 행위로서의 죄와 악을 이성으로 통제하고 절제하며 이기려 애쓰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일 뿐 믿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믿음은 본능을 이길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노력과 열심으로는 이길 수 없음을 참으로 알게 합니다. 
스스로를 학대하고 심지어 고통으로 본능을 이겨보고자 손가락을 태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욕정을 없애려 스스로 거세까지 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율법을 극단적으로 지킴으로써 의로워질 수 있다고 믿은 유대인들의 믿음처럼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오만한 가짜 믿음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며 사탄이 아비인 진노의 자식들입니다. 우리 안에는 오직 악독만이 가득하기에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은 다만 죄와 악일 뿐입니다. 죄를 이기는 길은 그런 자신의 실체를 똑바로 알고 우리를 존재하게 하신 분께로 돌이키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 분의 창조질서 안으로 돌이키기만 하면 우리의 존재는 선이 되고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위 또한 선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진리를 알면서도 언제나 그 진리와 반대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죄와 사망에 매인 비참한 사람' 이라고 한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나의 마음이 가난한지 살펴야 합니다. 참으로 애통하는지, 진실로 의에 주리고 목 말라 하는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고, 남보다 나를 낫게 여기며 헛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 앞에 완전히 엎드려야 합니다. 그것만이 죄를 이기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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