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사역을 하시던 목사님들이 직업을 정치쪽으로 입문해서 정치인이 되는경우을 간혹 보았습니다.

 

그들중에 이단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상한 전 목사출신 정치인도 있었고, 몇년하다 물러나신 분도 있었고, 현재 정치생활을 계속 하고있지만 민심이 안좋아 욕을 먹고있는 분도 있습니다.

 

전직 목사님이였으니 당연히 이들은 각자 나름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님 안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정치에 입성했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직 목사님출신 정치인들은 10명이면 10명 모두 다 욕을먹습니다. 국민의 민심을 사로잡아 정치적으로 존경을 받았던분은 단 한명도 못보았던거 같습니다. 아마 미국도 같으리라 예상합니다.

 

목회자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 안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원대한 생각은 성경적으로 보일수 있으나, 실제로 정치인이 되어 정치생활를 모범적으로 보였던 분은 단 한명도 보지못했는데요... 전직 목사님출신이 정치쪽으로 입문하는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aster

2021.10.07 04:32:05
*.16.128.27

그것은 오직 본인의 자유에 속한 문제입니다.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성경적인 뜻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특정 분야에 대한 개혁이 평생의 소원 내지 소명으로 알고 그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체험이 있다면 분명히 선한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마지막에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성과로만 평가하고 그것도 오직 경제적 성과만 따지기에 아무리 잘해도 욕을 들어먹기 마련입니다. 구체적으로 세상의 잘못인지 본인의 잘못인지 무자르듯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합리적으로 판단할 줄도 모르고 그렇게 하지도 않습니다. .

 

목사 출신은 아니지만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의 경우 본인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에 맞춰서 최선 혹은 차선의 정책을 시행하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대통령이라는 직분 상의 책임과 주변 모든 여건을 감안하다보니 비성경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그는 경제적으로는 가장 실패했고 당연히 돈을 좋아하는 국민들의 구미에 맞지않아서 재임되지 못했습니다. 어지간한 하자가 없으면 대체로 재선되는 것이 미국의 관례였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퇴임 후에는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주일마다 평생을 섬기던 교회에 꼭 출석해 주일학교 교사로 수고하고 있고 ,가난한 사람들의 집을 무료로 지어주는 Habitat 운동으로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정치가로는 실패했지만 성공한 신자의 본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목사님이 목회직을 그만 두고서(겸직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정치인으로 보지 않으니까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무엇보다 세상 정치는 어차피 상대적인 잘못을 드러내고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돈만 주인으로 삼는 사람들로부터 어차피 기독교, 하나님, 예수님의 이름에 비난을 받게 되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목사 출신은 그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hope

2021.10.07 08:14:47
*.129.242.72

안녕하세요 목사님, 목사님께서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궁금한 점을 질문드립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을 신실한 크리스천이자 퇴임 후에는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라고 평해주셨는데요,

후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master

2021.10.07 10:31:57
*.16.128.27

로널드 레이건(1981-1988년 재임)은 취임 당시 미국이 경제적으로 장기 침체기에 빠져 있을 때에 낙관적인 메시지로 미국을 하나로 단결시키면서  결단력 있는 여러 정책을 실현하여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크게 부흥시켰습니다.  당연히 재선에 성공했고 임기 말년에는 절대적인 군사력 우위를 바탕으로 쏘련과 냉전을 끝내고 화해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금도 미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링컨보다 앞서는 1위로 뽑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란 밝은 면과 함께 항상 어두운 면도 있기에 경제적 부흥으로 빈부격차가 더 벌어졌고 교도소 민영화로 범죄율이 높아지고 일부 관료들이 부패하는 등의 부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의 신앙은 기독교 보수우파로 그런 방향으로 정책도 실현했지만 개인적으로 점성술을 신봉하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쨌든 그는 국민들에게 화합과 희망을 심어주고 특유의 따뜻한 카리스마로 소통한 지도자로서 미국의 위상을 크게 높인 성공한 정치가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완벽한, 그것도 성경적으로 따져서, 지도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또 다른 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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