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잘 믿다가 여러가지 삶의 형편이 어려워져서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시들었다는 친구(30대 청년)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교회도 같이 다녔었지만 지금은 어색하고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의 상태는 하나님이 계시는지 여부도 의심이 든다고 합니다
이런 친구에게 회복을 위해 성경공부 모임 등을 권유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일단은 다급하게 접근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는 보는데 기다린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는 걸까요?
Mango님 이런 문제에, 사실은 근본적으로 모든 신앙상의 이슈에 대해서, 딱부러지는 해결책이란 없습니다. 제가 형제님과 그 사람과의 평소 관계나 현재 그 분의 구체적인 현실 상황도 모르고, 무엇보다 제가 직접 그분을 알고서 계속 만나지 않는 한에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지금 당장 접근하느냐 아니면 기다리는 것이 낫느냐 둘 중 하나의 답을 골라달라는 질문은 원칙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어느 쪽을 택하든 현실에선 반드시 장단점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대신에 이런 경우에 적용되는 원칙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모든 상황을 잘 아는 형제님이 판단하여 어느 쪽이든 선택하면 됩니다.
- 그분을 정말 사랑하고 형제님이야 어떻게 되든 정말로 돕고 싶다는 진정성이 관건입니다.
- 진정한 사랑만이 항상 모든 장애를 이겨내고 능력을 발휘합니다.
-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지혜를 주십니다.(약1:5)
- 무엇보다 그분을 자주 만나서 위로하고 힘든 사정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 그분이 형제님을 진정으로 신뢰하고 언제든 만나서 터놓고 의논하는 사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 당분간 공감하며 도와주고 있으면, 평소에 간절히 기도했다면 언젠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깁니다. 그리고 나누는 대화도 성령님이 인도하셔서 꼭 전해야 할 말이 술술 나오게 됩니다.
- 당장의 성경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 현실에 대해서 문제 삼고 원망 불평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지혜롭게 대답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 요컨대 자주 만나서 진심으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일부터 행하십시오.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당장 성경공부로 인도하는 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