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 방치하는 하나님에게 화가 납니다> 성경문답을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오해들이 풀렸지만 아직 남아있는 궁금증이 있어 적어봅니다.
하나님이 직접 고난을 형성하거나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있도록 허용하셨고,
사실 대부분의 고난은 인간의 죄악과 잘못 때문입니다.
인간은 고난을 자기들이 만들어 놓고 하나님이 방치한다고 화를 내기도 하고요.
Q1. 방치와 허용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아프리카에서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방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물론 이도 인간의 욕심과 죄악 때문에 벌어진 참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어린 아이가 놀다가 뜨거운 물을 몸에 엎질렀습니다.
부모라면 '니가 놀다가 니가 실수로 다친거니 나는 너의 아픔을 허용하겠다' 이렇게 반응하진 않겠죠.
분명 아이의 무지와 잘못으로 발생한 사건이지만 긴급한 순간이라면 도움을 주지 않을까요?
(긴급하다는 건 주관적이고 상대적일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만)
구약시대처럼 만나와 메추라기를 뿌려주시진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난을 줄여주실 순 없는 걸까요?
모든 고난을 다 없애주세요는 아닐 지라도, 인간의 생명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까지 허용하시는 건, 왜일까요?
사랑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신데 말이죠.
물론 모든 고난을 능히 감당할 믿음을 주시고, 순교자들을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믿음이 굳건하지 않아서인지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들을 보면, 가혹하고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Q2. 고난의 상황은 대부분 인간의 잘못이고, 고난의 회복은 주님의 은총이라고 이야기됩니다.
즉, 고난의 때에는 회개하고 긍휼을 구하고, 회복의 때에는 감사하라고 인도하십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로 고난의 상황을 만든 것처럼, 고난의 회복에 있어, 인간의 자유의지로 해결된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왜 고난이 생기면 인간이 원인이 되어 그렇다고 하고, 회복이 생기면 (인간의 노력과 자유의지 보다는) 주님의 은총이라고 하는걸까요?
고난의 원인은 인간, 회복의 원인은 주님이라면, 인간은 자유의지로는 선한 일을 할 수 없는 존재인가요?
물론 저희는 존재 자체가 지옥에 갈 죄인입니다. 하지만 고난의 해결도 인간이 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예를 들어, 샘물교회 피랍사건의 해결도 한국정부의 노력이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거액의 돈을 주고 풀려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랍이 풀려났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풀려났다라고 간증하여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한국 정부와 거액의 돈이 아니었다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고난이 해결된 건 인간의 의지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허락해주셔서 가능했으니 감사해야한다(즉, 하나님이 하셨다)...라고 한다면...
고난이 발생된 건 인간의 의지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허락해주셨기 가능했으니 하나님도 원인이 있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왜 이때에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하지 않는 걸까요?)
불손한 생각임을 알고 있지만, 역의 문장을 성립하려고 보니 이렇게 귀결됩니다...
목사님의 자료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마태복음에 참새 한마리도 허락없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참새가 떨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허락으로 발생되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것인지요?) 이 뜻으로 많은 신자들이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고 있는데요. 허용보다는 허락이라는 개념이라면, 조금 더 하나님의 뜻이 개입되는 게 아닐까요? 그렇다함은 고난과 질병, 자연재해와 같은 수많은 일들이 직접적인 원인은 인재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셨으니 발생이 된 것이라고 보면 고난의 원인에 있어 하나님의 뜻도 있는 게 아닐런지요? 모든 일은 하나님과 소통하며 해결하라고 하시면서, 고난의 원인만큼은 하나님께 따질 수 없음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회복의 때에는 내가 건저주었다 하시며, 고난은 인간의 탓이며 모든 고난을 해결할 이유와 책임이 없다라고 하신다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두 명의 환자가 있습니다. 한 명은 고침을 받고, 다른 이는 고침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고침받은 사람은 당연히 주님의 뜻으로 고침받았다 할 것인데, 고침받지 못한 자는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야할까요? 아니면 인간의 죄로 질병이 생겼으니 그냥 인간의 욕심으로 생긴 결과물이라구나 라고 생각해야하는 겁니까? 만약 후자라면, 상황에 따라 왜 주님의 뜻이 되기도 하고, 아닌 것이 되는 것입니까? 고침받은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고침받지 못한 것도 주님의 뜻 아닙니까? (직설적으로 말하면 왜 회복의 결과물에 대한 책임만 가져가시며, 고난의 발생원인에서는 제외되시는 겁니까?)
가끔은 신자들의 자기합리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난 속에서라도 뭐라도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지만 버틸 수 있어서... 예를 들면 더 겸손하게 하려고 하는 걸꺼야 라고 위안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인간은 작은 일에도 주님의 뜻이 있을거야 라며 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냥 인간의 삶을 이치대로 흘러가는 걸 허용했어라고 하시면, 현생에서는 하나님께 굳이 많은 것을 여쭤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치대로 흘러가는 인간사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 대부분인데, 왜 기도를 해야하는 것인지요.
신자 입장으로서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있음이 이미 큰 은혜이며 나아가 스스로는 하나님 앞에 절대로 의로울 수 없는 죄에 묶인 이 미천한 존재인 나를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복을 이미 받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병이 들고 다시 낫고 혹은 설령 낫지 못해 죽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부수적인 것이며 그것이 위의 말씀드린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 그분의 영광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의 삶도 매우 중요하여 당연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단, 그 삶의 모습이 윤택하든 또는 가난하여 불편하든 그것들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우리 신자들에겐 어떤 흔들림도 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기로 결단한 신자는 그 삶 모두를 주관하시며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이제는 알았기에 이는 이현령비현령과 같은 자기 합리화가 아닌 오직 주님만 믿고 의지 하여 내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라면 형제님의 비유에서 처럼 설령 내가 죽는다 하여도 그것이 선으로 이끄신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심을 알기에 기꺼이 감사할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을 알려하지 않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외면하고 사는 사람은 그 자체로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계획과는 전혀 상충되지 않다는 것이며 이는 신자라면 살아갈 수록 더욱 더 절감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그분의 지혜와 능력을 감히 헤아려 볼때면 정말 상상조차할 수 없을 정도로 오묘하고도 신비함을 느낍니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시공간속에서 바닷가의 모래알 보다 더 많은 수많은 퍼즐같은 것들이 인류역사속에서 단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역사하시는 그분의 일하심을 보면 정말 절로 감탄과 찬양뿐이 안나옵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지 못 한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 마음이 항상 악하기 때문에 선한 행동을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더러운 것 입니다
진정으로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사람은 칭의를 받은 신자들 뿐 입니다
또한 구원의 은혜를 받지 못 한 모든 인간들에게는 구원 받기 위해서 예수님께 나아갈 의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3장에 의하면 그들은 예수님을 증오하고 미워하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되면 그제서야 그 신자는 선한 마음으로 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