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원을 받았지만 (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 아이러니하게도 구원의 확신은 가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이렇다 할 변화가 없기 때문이고
가장 큰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상대방 눈치를 엄청나게 보고 남들의 저에 대한 평가를 엄청나게 신경 쓰고 두려워 하기 떄문입니다
구원을 받으면 ( 자아가 ) 죽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전 자아가 엄청나게 강하고 고집도 엄청나게 쎕니다
어떻게 하면 저의 자아를 죽일 수 있을까요 ???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지혜가 사람의 사고와 마음을 바꾼다고 생각되는데
제 생각이 맞는걸까요 ???
형제님과 계속 질의응답한 대로 구원의 여정도 대체로 장기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이뤄지므로 구원의 확신도 점진적으로 생깁니다. 자아가 깨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평생토록 조금씩만 실현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에 옛 자아가 깨어졌다는 것은 이전의 세상중심 자기중심이 옳다고 믿었던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만 인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인생의 방향만(그 실현은 아주 더디고 때때로 넘어짐) 바꾼 것입니다. 대신에 자기를 높이고 귀하게 여기던 옛 본성은 살아있기에 평생토록 그 본성을 죽이는 싸움을 꾸준히 지속해야 합니다. 저도 나이 70이 넘도록 계속해서 제 자아를 깨어나가고 있습니다.
"상대방 눈치를 엄청나게 보고 남들의 저에 대한 평가를 엄청나게 신경 쓰고 두려워 하기 떄문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형제님의 본래 타고난 성격과 기질 탓이 가장 큽니다. 그런 천성을 고치려면 시간과 노력이 아주 많이 걸립니다.
이참에 다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형제님이 현재 앓고 있는 정신질환의 증상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말하자면 형제님의 경우는 신앙과 상관없는 문제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래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 눈치보는 성격인데다 자라온 환경과 성장과정 중의 온갖 요인들로 그런 특성이 더욱 강해져서 스스로의 의지로는 통제가 안 될만큼 굳어진 병적 증상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그런 측면을 굳이 신앙과 연결시키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대신에 자신의 질환에 대해서 정확히 배우고 알으셔야 합니다. 지금은 믿음은 물론이고 의지력만으로는 통제가 안 된다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계속 권면드린 대로 운동, 취미, 산책, 상담, 아르바이트 일, 교제 등의, 물론 기도와 말씀도 병행하면서 전인적인 치유를 지속시켜나가셔야 합니다. 누차 말씀드린 대로 특정이슈에 대해서 영적으로 너무 꼬리를 물고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싱앙생활도 주일 예배나 가벼운 성경공부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전인적 치료도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조금씩 개선되어질 것이라는 점도 각오하셔야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교리적으로는 옳은 진술이나 사람마다 적용 실현 되는 시간 방식 여건 등이 다 다른데다 형제님은 특별히 정신질환의 요소까지 감안해서 분별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