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장
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ㅡ>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금하였다고 한다. 예수님과 제자들 외에도 주의 이름(예수님?)으로 귀신을 쫓아 내는 사람이 있었음을 보게 된다. 그럼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구원님이 어제 스님과 신부는 물론 무당도 귀신을 쫓는 일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들이 귀신을 쫒는 방식은 각기 다를 것입니다. 앞서 답변드린 대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일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 이름으로 축사기도하여서 귀신을 쫓는 일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또 제자들이 그런 모습을 확인했기에 주님께 말려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아)라고 고백한 것은 마가복음상으로 8:27-30입니다.(마16:13-20, 눅9:18-20) 상기 본문은 그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으로 무엇이든 구하라는 가르침도 제자들의 그런 고백이 있은 후 즉, 사역의 후반기에 주셨습니다. 나아가 주님이 돌아가시고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정체성을 믿기는 믿었으되 온전히 그 이름의 권능대로 삶에서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스승이 성부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도 곁에서 보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주의 이름이 여호와 하나님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 어쨌든 예수님이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가르침도 주셨으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당시에는 여러 종파들과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랍비들도 많았으며 당연히 무당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았으니 예수님을 따르되 직접 제자는 아닌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랐거나 주님의 그런 가르침을 옆에서 들었을 것입니다. 당시 열두 제자들은 주님이 회복시킬 현실 왕국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할 야망을 갖고서 서로 견제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는 직접 제자라는 자부심과 교만이 높아서 다른 종파들을 배척하려는 배타주의 우월주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래서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고 복음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하려고 39절 이하의 말씀으로 가르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