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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순종님 더 보탤 것이 없이 너무나 정확한 답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ROSS님 날마다순종님이 이미 전제하셨지만 전도서를 읽는 원리 하나만 첨언하겠습니다. 질문하신 구절 바로 앞의 1:1-11이 전도서의 도입부 서론으로 앞으로 설명할 내용을 개략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전도서의 주제는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3절) - 전부 무익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뜻하고, '해 아래서'는 해의 통치를 받는다는 뉘앙스로 즉, 하나님과 무관한 이 땅의 현실 삶을 의미합니다. 이와 대조하여 전도서 중간중간에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만이 의미가 있고 영원하다는 뜻으로 말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라고 명시하지 않는 것은 다 사람이 해 아래서 행한 무익한 일들을 설명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크로스님 안녕하세요.
먼저 전도서의 배경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면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로서 이스라엘의 왕의 말이라고 전문에 밝히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부여받아 잠언과 많은 시편도 저작했고 그 어느 사람들 보다 온갖 영화와 부귀를 모두 누린 자이나 말년에 이 모든 것이 헛되고 덧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서의 결말을 어떻게 내렸습니까? 본문을 인용하면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전12:11-14)
이와 같이 지혜자들의 말씀, 즉 우리 인간의 지혜 또한 하나님이 주신것이고 지식과 지혜로 많은 책을 짓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그저 몸을 피곤케 하는일일뿐이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라 결론지었습니다.
1. 17절의 '바람'의 의미는 한국컴퓨터선교회-KCM사전을 인용하겠습니다.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네 종류의 바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동풍은 폭풍우를 일으키고 배를 파선시키며 식물을 말려버렸다. 서풍은 메뚜기 재앙을 일으켰고(출 10:19), 남풍은 부드러운 바람으로 성장을 도왔으며(욥 37:17, 시 78:26), 북풍은 비를 몰고오고(잠 25:23) 신선하게 하고(아 4:16) 폭풍우를 일으켰다(겔 1:4). 바람을 창조하고 일으키는 자는 하나님이시다(창 8:1, 시 135:7).
비유적으로는 인생의 덧없음(시 78:39), 심판 (렘 18:17), 사람을 미혹하는 교훈(엡 4:14) 등에 쓰였다'
<출처: 한국컴퓨터선교회-KCM사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은 위의 의미들을 보면 '헛된 일'을 뜻합니다.
2. 쉽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그 아는 만큼에 비례해서 그에 대한 고민 내지 근심과 번민 역시도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쓰는 일상적인 표현으로
'모르는것이 약이다'라는 말의 연원도 이 이치에 근거해 생긴 표현입니다.
3. 물론 일반적으로 생각해 많이 알고 또 지혜 역시 출중하면 좋겠으나 이는 세상 그 누구보다 이 모든 것들을 가지고 겪어본 경험자로서의 솔로몬이 내린 결론입니다. 즉 2번 질문에 대한 답변과 동일합니다만 약간 첨언하면 처음 배경에서 살펴보았듯이 저자는 이러한 일련의 모든 것들이 덧없다고 절감하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는 것만이 사람의 본분이라 말합니다.
4. 말그대로 '지혜를 탐구하는 것에 열중하는 것'과 그와 반대로 '어리석은 것'을 의미합니다.
즉 17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현명하고 어리석은 것을 구분해 보려는 일 역시도 헛된 일이라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