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아버지 글 이후로 매일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도 자꾸 돌이켜보게되고

 

제가 아버지께 했던 언행들이 자꾸 계속 생각나면서 회개하게 됩니다.

 

지난 번 기도처럼 아버지의 병 회복을 기도함과 함께,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와서 단 한 번,

 

단 한 번이라도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면서 든 두려운 생각은,

 

하나님이 아무리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 및 전도 기도라도 

 

예정론에 의거해서 원래 구원하지 않으시기로 작정하신 영혼은

 

신자가 그 사람을 위해 아무리 도고기도를 해도 무의미한가요?

 

자꾸 그런 두려움이 듭니다.

 

일전에 히스기야가 기도해서 15년 수명연장된 것도

 

히스기야의 '기도빨'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체 작정하신 계획을 이루시고자 

낫게하신걸로 배웠습니다.

 

결국 제가 눈물로 한 기도가 아버지의 구원에 아무런 힘도 없다는 것에 무력감만 느껴야 할까요?

 

기도를 하는데 힘듭니다.


master

2024.10.02 04: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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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탐자님의 너무나 힘든 그 심정은 이해합니다. 저도 아버지를 오래 전에 복음을 전해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냈습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간단히 생각하셔야 합니다. 누가 구원으로 예정되었는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소망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미리 구원으로 예정되었음을 안다면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어차피 어떤 방식으로든 하나님이 알아서 구원해줄 것이므로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만약 구원에서 제외되었음을 미리 알면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본인도 믿음을 버릴 것입니다. 한때 극단적인 칼빈주의자 중에서 누구나 예정되어 있으니 기도는 물론 전도도 할 필요없다는 잘못된 주장이 있었듯이 말입니다. 예정론은 오히려 거꾸로 신자가 불신자의 구원을 위해서 끝까지 기도하며 전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모든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확정적으로 깨달을 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쉬지 말고 지속해야 합니다. (끈질기게 끝까지 기도하면 다 응답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 많이 힘들겠지만 실망 좌절하지 마시고 계속 기도하십시오. 우선 성탐자님 본인부터 이번 일 이전과 다 끝나고 난 후의 영적 상태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실은 제가 보기에도 이미 많이 바뀌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샬롬!

성경탐닉자

2024.10.02 07:34:39
*.235.80.201

감사합니다

쉬지않고 기도하고 우선 마음의 병 치유에 돕겠습니다.

 

이 일로 인해 1년에 한 두번 오던 동생도 평탣에서 2주마다 한 번씯 내려오게 되고, 본가에 가는 것을 내키지않던 저도 생각이 바뀌어 2주마다 갑니다. 동생과 번갈아서 격주로 아버지 마음치료병원에.동행합니다.

 

이 일로 인해 오히려 가족안에 복음이 살아나길 기도합니다. 또 가족에 대해 사랑에.대해 더 알게되었고 모교회에서 불치병과 사고로 도고기도를 부탁하던 가족들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정말 절실히 깨닫게되었습니다.

 

다행히.어머니 말씀으로는 조금씩 의사에게 마음을 열고는 있는거같다고는 하십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불안이 사라지고 온전히 

한 번만, 더도 덜도 말고 단 한 번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병원 모셔다드리고 약 받아오는 일과, 기도에 전념하겠습니다.

master

2024.10.02 0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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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신자 쪽에서 (예정에 따라 달라지는 구원을 위한 기도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라고 미리 확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알게 모르게 자신의 욕심, 고집, 감정, 심지어 죄악이 개입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님이 분명히 기뻐하시는 내용이라도 실현하는 방식과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응답되지 않은 경우도 하나님의 응답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되어진 상황과 결과를 보고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기도 시리즈 설교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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