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회에서 상처 받은 일들이 좀 많은데요
제게 상처 주는 인간들이 좀 있습니다
그 인간들은 신앙 고백 하면서 자신은 구원 받았다고 생각하는 자들 입니다
근데 제가 구원 받은 신자로써 이런 자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를 해주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누가복음 10장 21절 )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질문 드립니다
누가복음 10장 21절 말씀에서
예수님은 "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 라고 말씀 하시는데
그렇면 저도 구원 받은 신자로써 마음이 가지 않는 자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를 안 해줘도 된다는 뜻 인가요 ???
아니면
성격이 더럽고 자기기만에 빠진 교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를 해줘야 되나요 ???
진짜 이런 인간들의 구원의 여부에 대해서는 기도 해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1. 누가복음 10:21은 스스로 도덕과 종교에 흠이 없어서 의인이라고 자부하는 자들은 십자가 구원 진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대신에 어린아이처럼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만이 온전히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시8:2참조) 이 말씀은 십자가 복음과 연결시켜야지 다른 신앙 이슈들과는 일차적으로 무관합니다.
2. 우선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아가 주저함이나 의심을 품고 기도해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도 않고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그들을 위해서 굳이 기도 안 해주셔도 되고 오히려 그래야만 합니다.
3. 그런 생각이나 감정이 남아 있는데도 의지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순전히 종교적 계명으로 받아서 의무로만 행하려는 것입니다. 일종의 행위 구원에 속합니다.
4. 기독교 신앙은 진정으로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하고 그 분의 뜻을 지키고 싶은 소원과 열정이 생겨서 기꺼이 그분의 뜻을 실현하며 그분의 삶을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예컨대 원수도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불쌍한 죄인인지라 그들에게도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임해주길 간절히 바라는 애통하고 긍휼한 마음이 드는 것이 온전한 믿음이고 그렇게 될 때에 비로소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5. 우선 형제님의 그분들에 대해 품고 있는 미워하는 마음부터 씻어내어야 합니다. 그 일이 분명히 아직은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굳이 지금 당장 그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에 예수님부터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분 말씀을 한 마디라도 삶에 실천하여서 그분 말씀의 뜻부터 깊이 체험적으로 깨달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차츰 그런 사람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진심으로 순전한 기도를 해주고 싶은 때가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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