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장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ㅡ> '아버지의 뜻이거든 옮기시옵소서' '아버지의 원대로' 상반되는 것 같은데 무슨 뜻인지요?
예. 제 글이 대체로 길고 세밀한 편이라 그러실 것입니다. 간단하게 요점을 정리하면: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려고 왔으면서도 마치 그 소명을 물리치고 싶어하는 기도를 한 이유는:
1) 십자가 처형의 육체적 고통이 너무 괴롭기 때문이고,
2) 두고 가는 제자들이 스승의 죽음 이후에 나사렛 이단으로 몰려 당할 고난과 핍박을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고(그래서 제자들더러도 깨어서 기도하라고 했음),
3) 당신께서 재림해서 새하늘과 새땅으로 구원을 완성시킬 때까지 이 땅의 인간들이 겪어야 할 여러 환난과 비참한 영적 상태에 대해서 진정으로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옮겨야 할 잔은 십자가 죽음입니다. 일차적으로 십자가 처형의 고통이 너무나 극심하기에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으로서도 괴롭고 주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외의 이유도 있는데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강해한 아래 글을 참조하십시오.
주님이 십자가를 주저하신 이유는? (마태복음강해 #241 - 마26:3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