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계신 목사님과 회원님들께 인사드립니다. ^^
오늘은 좋은 책을 소개 받고 싶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선물하려는 사람은 올해 고3이 되는 제 사촌동생이며 남자입니다.
이 친구는 무신론자입니다. 비교적 말랑말랑한(?) 어릴 때 교회에 데려오려고 몇번 시도를 했었는데, 그 9살인 어린나이에도 신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두뇌도 명석한 아이인데 안타깝습니다.
이 아이의 외가쪽에는 대대로 자살자가 있었고, 어머니도 유년기에 자살했습니다. 그래서 조손가정으로 자랐는데, 할아버지도 고통스럽게 돌아가셨고, 자주 왕래하던 사촌언니까지 자살했기 때문에 집안 자체가 우울하고 그렇습니다. 추측이지만 가족사도 무신론을 갖게 된 영향을 미친것 같아요.
어느순간부터는 사촌동생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도하고 있고, 저와 제 남편이랑 자주 만남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주 뒤 함께 캠핑을 가는데 그때 선물을 주려고 하는데요.
기독교 신앙 서적을 선물하려는데, 좋은 책이 있을까요?
지금은 수험생이니 받고 보관만 할지 모르지만, 언젠가 우연히 읽을지도 모르니 주려고 합니다.
아니면 책을 선물하면 오히려 반감이 생길까요? (의도가 있어서 시간을 보낸 것처럼 느껴지거나...)
P.s 사진은 집앞을 거닐다가 풍경이 은혜로워서 찍었습니다. ㅎㅎ
감히 언급하긴 부끄럽지만 제가 쓴 책도 상처받은 심령의 영혼들에게 주님을 소개하는 내용의 소설책인데
제목은
X의 축복
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변증이야 목사님께서 위에 소개해주신책들도 있고 워낙에 훌륭한 저서가 널려있긴 하지만, 문학을 통한 자연스러운 변증(?) 이라는 색다른 접근도 나름의 가능성이 될수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기대로 한번 권유드려봅니다.
프리지아님 사촌 동생을 염려하는 마음 참으로 가상합니다. 동생분의 가족사적인 어려움은 가능하면, 본인이 원하면 또는 그러도록 주변에서 인도해서, 따로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치유를 조금 받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비록 현재 아무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잘 지내고 있어도 현실 삶에서 큰 상처, 실패, 고난, 불행 등을 겪으면 자칫 나쁜 길로 빠지거나 심하면 자살 충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그런 경우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상담 받도록 권하셔야 합니다.) 정신질환에 유전적 요소도 아주 크게 작용합니다.
자매님이 부모보다 더 세밀하게 잘 살펴보시고 사랑으로 격려 위로하시고 특별히 기도해주십시오. 만날 때 마다 인생의 기쁘고 좋은 일들에 관해서 긍정적인 대화를 많이 나눠주십시오. 기독교 관련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부터 우선 들게 해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책을 읽어보겠다고 하면, 마침 낭여님이 저희 사이트에 지난 주에 자신의 인생 책으로 소개해 놓은 책 중에 아래 두 권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교회 가라고는 절대 강요는 물론 권면도 하지 마시고, 기독교가 가르치는 내용이 밖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즉, 작금의 교회 목사 교인들의 눈꼴 사나운 행태는 인간이 잘못한 것이지 기독교가 잘못된 것이 절대 아니라고 말해 주십시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험한 인생길을 혼자 살아가려면 꼭 필요하고 참고할 만한 내용의 책이라고 권면하십시오. 제가 항상 강조하듯이 하나님이 계실 확률은 100% 아니면 제로인데, 만약 100%이면 하나님과 관련해서 네 인생은 어떻게 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2.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 팀 켈러. - 두란노
(같은 책 다른 버전: 살아있는 신 / 티머시 켈러. - 베가북스)
소개: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이유를 분석하여 파헤치고, 하나님을 믿을만한 근거를 제시하여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친절하고 설득력있게 설명하는 책
태그: 기독교변증
3. 순전한 기독교 / C.S.루이스. - 홍성사
소개: 교파나 교단에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속해있는 순전한 기독교를 제시한다. 또한 이런 기독교를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자연법(도덕법)으로부터 시작해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변증한다.
태그: 기독교변증
P. S. 참 아름답고 은혜로운 곳에서 살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