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려요

조회 수 52 추천 수 0 2022.04.27 20:27:44

성경을 읽다보니 중풍병자를 고치시면서 내죄는용서받았다고 말하는데 다른부분에서 태어나면서 맹인인사람은 부모의죄도아니고 이사람의 죄도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일을 나타내기하기 위해서라는데 뭐가 맞나요?


PeaceTiger

2022.04.28 01:04:16
*.235.9.14

모든 질병이 개인의 죄에 대한 일대일 대응의 형벌로서 주어진 것은 아니나(물론 넓은 의미에서는 질병 포함 모든 세상의 저주와 고통이 아담의 원죄의 파생물이긴 하지만요) 어떤 특정한 경우에는 죄에 대한 징계로서 병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하시나 미리암의 문둥병이나 헤롯이나 나발의 질병사처럼요. 당장 과학적으로 생각해보셔도 술을 많이 마시면 간경변에 걸리기 쉽고 음란한 성관계를 하면 성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섭리를 그렇게 설계해두셨겠죠.

확답할수는 없지만 위 중풍병자 역시 그렇게 개인의 죄로 인한 개인의 병을 얻은 케이스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그래서 병고침에 앞서 믿음에 의거한 죄용서의 문제가 선행되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만일 아니라면 천국에서 그 고침받았던분을 만났을때 사과하겠습니다)

노파심에 재차 강조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러한 개인의 죄의 징계로 오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의사로서 조금 더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건대, 우리말 번역에서는 중풍 곧 뇌졸중으로 표현되었지만, 영어와 원어는 단순히 마비병(paralysis)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뇌졸중도 마비를 흔히 일으키지만 모든 마비가 뇌졸중 때문만으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위 본문의 환자는 그보다는 다른 신경질환, 예상컨대 매독으로 인한 신경매독으로 인한 마비가 아니었을까 추론해봅니다. 매독은 성병이므로 자연히 특정 죄의 결과물로 인식되었고 그렇기에 그 환자는 알게모르게 주변인들의 주홍글씨 낙인에 괴로워했을것 같습니다. 물론 진실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master

2022.04.28 04:01:02
*.115.238.222

PeaceTiger님께서 의사였군요. 항상 그러하듯이 정답을 달아주신데다 흥미로운 의학지식까지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가지만 첨언하자면;

 

당시에 유대인들은 질병에 걸리는 것은 살면서 지은 죄로 하나님께 벌을 받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중풍병자는 살면서 그런 병이(어떤 생리적 이유로든 뇌졸증이) 생겼을 것이므로 죄에서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반면에 맹인의 경우는 나면서부터 그랬으니까 본인의 죄는 아니므로 사람들이 혹시 부모의 죄로 그런 벌을 받았는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의 전신을 출생에서 죽음까지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줌으로써 당신의 영광을 드러낸 것입니다. 주님은 각 경우마다 유대인들의 개념에 맞춰서 합당한 말씀으로 가르치신 것입니다. 

 

어쨌든 원칙은 PeaceTiger님의 설명대로 육체적 질병은 주로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타락한 삶으로 걸리며 간혹 하나님이 별도로 죄에 대한 형벌로 주실 수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죄를 지을 때마다 일대일의 형벌은 아닙니다. 그리고 나면서 불구는 본인의 죄와는 무관합니다. 그럼에도 오랜기간 인간의 죄악과 잘못된 식습관 생활스타일과 병균등으로 왜곡 변형된 유전자가 전해 내려져 와서 그런 모습으로 나타났다고(예컨대 매독)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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