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이 너무 간단해서 제가 답변드리기 조금 애매합니다. 일회적으로 뚜렷한 음성으로, 자신의 몸 밖에서 들었는지, 내면의 생각으로 들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을 하는 중에 들었는지,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고, 그 후에 또 어떻게 반응했는지 등등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인 환청은 알다시피,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와 느낌을 담아서 들리되, 여러 번 강요하듯이 환자를 묶어서, 이상 행동을 하게끔 이끄는 것입니다. (예컨대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서 옷을 다 벗고 걸어 다녀라, 저 사람이 너를 해치려고 계속 따라 오니 네가 먼저 공격해라, 등의 음성) 

"할렐루야 아멘"을 한 번만 들었다면, (그것도 당시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거나, 찬양을 듣고 있었거나, 또는 하나님에 대해 혹은 신앙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자기 생각이 연장된 현상이므로 아무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영적 상황이나 행동을 하고 있던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그런 음성이 들려서 정상 생활을 방해할 정도면, 종교적 망상에 빠져서 조현병이 심화된 환청으로 봐야 합니다. 종교적 망상은 아주 치유하기 힘들기에 제가 지디니슴 같은 회원들에게 너무 영적 종교적 활동이나 생각에 몰두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권면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