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이 아니라 원래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5:17)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8:29)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14:10)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모든 사역을 성부 하나님은 물론 성령님과 합동으로 함께 행했습니다. 

만약 칼빈이 이 말씀들을 인용해 자기에게 적용시켰다면, 이미 하나님께 받은 소명이 있고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간구하며 그 소명을 충성되게 실현하면 결국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자신이 대행하는 셈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일이 아니면 자기는 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일만 한다는 뜻도 됩니다.

이는 칼빈 같은 사역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자가 그래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당신께선 오직 하나님이 하시는 일만 한다고 하면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약속하신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