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제 곧 30대가 됩니다

 

  오늘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었는데

 

  길거리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 같은 학생들을 봤습니다

 

  제가 좀 동안인지라 ... 제게 시비를 걸것 같이 쳐다보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나약하게 살았고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나약하고 약한데..

 

  세상이 너무 무섭습니다....

 

  어디서 맞아죽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  

 

  인생을 사는것이 너무 겁이나고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법적인 상식도 없고... 

 

  너무 우울해집니다..

 

  살면서 인간 관계도 완전히 안 좋아서

 

  원수란 원수는 다 만들고 다니고..

 

  인생이 너무 무섭습니다...

 

 

 

 

 

 

 

 

 

 

 

 

 


HSP

2022.12.05 05:53:42
*.51.8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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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ROSS님.

 

요즘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키도, 덩치도 많이 큽니다.

여러 명 있으면 저도 겁나던데요. ^^

심지어 한 명만 있더라도 저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면

저도 눈 피하고 갑니다.

 

그리고 설령 학생들의 키나 덩치가 안 크더라도 매섭게 쳐다보면

저는 눈 피하고 그냥 조용히 지나갑니다.

저도 30대 청년인데 말입니다. ^^

 

CROSS님뿐만이 아니라 저 또한 그렇고 누구나 그럴 수 있고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니 크게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 CROSS님은 본인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강한 분입니다. ^^

솔직히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용감하고 강한 것인지 모릅니다.

 

지금은 건강이 아직 회복되시지 않아서 스스로 나약하다고 느끼시고

여러 가지 상황에 겁이 나시겠지만

앞으로 더 건강해지시면 걱정과 두려움의 실체보다

'내가 그걸 더 크게 봤구나' 스스로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누구보다 나약했고, 쉽게 좌절하고, 절망에 빠지고, 염려, 두려움, 겁 많았습니다.

관계 좋았던 주변의 사람들도 다 적으로 돌리고요.

 

스스로 참 많이 힘들었는데, 열심히 약물치료하고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 하나님 의지하면서

예전보다 많이 강해지고 용감해지고, 겁도 덜 나더라고요. ^^

 

그리고 적으로 돌린 사람들 중에 회복되는 관계도 있고

그게 아니어도 크게 신경 안 쓰게 되더라고요.

엄청나게 신경 쓰고 자책했는데 말입니다 분명. ^^

 

조급해 마시고 건강을 위해서 힘쓰시면

다른 부분들도 나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해결이 될 겁니다.

 

제가 이 사이트의 목사님을 만났을 때가 29살 때였습니다.

곧 30대가 되신다 하시니, 그때의 저와 지금의 나이가 얼추 비슷하실 것 같네요.

 

저도 건강이 회복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제 나름대로는 많은 우여곡절들을 겪었습니다.

특히 처음 목사님께 도움을 청했을 때 저의 정신적 건강 상태는 무척 심각했습니다.

오만가지 두려움과 공포에 압도당한 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수백 개에 가까운 신학적 질문을 만들고

끊임없이 강박적으로 질문하고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정말 죽을 것 같았죠.

 

그런데 CROSS님. 제가 투약하면서 건강해지니까

모든 답을 알아야만 해결될 것 같았던 제 걱정이나 고민이 사라지더라고요.

수백 개의 신학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 알지 못하는데도 말입니다. ^^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고, 약물치료를 열심히 하면서 정신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니까

그만큼 목사님의 답변도 더 잘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목사님과 신앙 선배님과 같이

성경 말씀에도 정신과 질병에도 밝으신 은인들 덕분에

정말 감사하게 그 어려움에서 벗어났습니다. ^^

 

그때의 저는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물고

목사님의 성경적 답변에서도

곧바로 다른 강박적 질문을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생각의 감옥에 갇히지 않도록

짧게만 답변 주시거나 혹은

(제가 더 병적으로 빠지는 것을 염려하여) 답변을 안 주실 때도 있었습니다. ^^

 

동시에 목사님의 권면저럼 그럴수록 더욱 정말 열심히 투약하고,

하나님 의지하면서 건강해졌습니다. ^^

 

건강을 위해서 힘쓰세요 CROSS님.

어려운 문제 있으시면 이곳에서 함께 나누시고요.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겁니다.

용기 가지시고, 조급해마시고 힘내십시오. ^^

(지금은 안 그럴 것 같고, 못 믿으실 수 있지만) 분명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본인도 기대하지 못했던 만큼 건강해지실 겁니다.

주님의 사랑 가운데 있는 CROSS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CROSS

2022.12.05 06:20:31
*.202.205.236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HSP

2022.12.05 06:48:55
*.51.83.31

조급해마시고, 천천히 주님과 동행하시면서 힘내세요!

열심히 투약하시고!

분명히 건강해지실 겁니다. ^^

CROSS

2022.12.05 06:49:47
*.202.205.236

 감사합니다.. !!! 

master

2022.12.05 06:50:55
*.115.238.222

Help님(그리고 HSP님)이 제가 드릴 말씀이 없을 만큼 진솔하게 체험적 간증으로 자세하게 답변해주셨네요. Help님 감사드립니다. 인생을 거의 다 살은 저도 요즘 십대들 보면 겁이 날 것이며 가능한 눈을 마주치치 않으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이다 싶으면 자리를 피할 것입니다. (미국에선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이런 상황도 거의 없어서 다행입니다만...)

 

그런 두려움은 잘 아시겠지만 형제님이 치료하고 있는 질환의 대표적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에게 상의할 정도면, (그 자리에서 바로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고서) 상당히 좋아진 증거입니다. Help님 말씀대로 투약, 상담, 운동, 취미 등으로 치료에 전념하시면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 아무 것도 아닌 양 취급하고 그 자리를 잠시 피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하시면 됩니다. 이런 사소한 현실적 어려움부터 하나씩 부딪혀 해결해 나감으로써 더 큰 문제도 해결할 자신감이 생기고 점점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활발하고도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Help님에게 개인적으로 쪽지나 이멜을 보내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십시오. 저도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CROSS

2022.12.05 06:52:39
*.202.205.23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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