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로의 죽음과 마리아의 향유?

조회 수 203 추천 수 0 2022.12.01 15:24:31

요한복음 11장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2장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ㅡ> 나사로가 죽음에서 살아 난 것이 먼저인지, 아님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것이 먼저인지요?


날마다순종

2022.12.01 22:29:18
*.14.99.253

아래에서 인사드렸지만.. 구원님 안녕하세요^-^

 

나사로가 죽음에서 살아 난 후 이에 감사와 섬김의 의미로 예수님을 위한 잔치중에 나사로와 마르다의 동생인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 11장2절은 이 마리아가 정확히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위해 앞으로 있을 12장3절의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일을 미리 끌어와 부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구원

2022.12.02 04:43:39
*.144.49.124

소설 작품을 쓰던, 어떤 사실을 기록하던(사실을 기억하여 기록한 경우)

시간적인 순서대로 기록하면 너무 자연스러울 건데

굳이 11장에서 12장을 미리 염두에 두고 가록헸다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성경을 기록한 사도 요한이 그렇게 기록한 것인지 아님 후에 성경을 정리하면서 그렇게 편집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렵네요. 어련히 그려러니 하면서 성경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문자적으로 지엽적으로 보지 말고 전체를 봐라고 조언을 하지만 사실 좀 불편합니다.저도 솔직히 성경을 넓게 전체적으로 보고 그려러니 이해하면서 읽어 간다면 그렇게 넘어 갈수도 있지만 근데 그렇지 못하니 좀 불편합니다. 11장의 첨언한 부분은 사도 요한이 기록한 것인지요?

 

 

PeaceTiger

2022.12.02 04:57:26
*.255.88.154

구원님, 소설이나 이야기나 전기를 쓸때 시간순을 조금씩 뒤트는 기법은 생각보다 많이 상용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제 작품을 쓸때 종종 그런 기법을 자주 활용해봤습니다. 감이라고 해야 하려나... 어떤 경우에는 그런 방식이 이야기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경우가 분명 있습니다. 명료하게 설명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날마다순종

2022.12.02 06:51:26
*.14.99.253

11장의 마리아가 누구인지에 대한 설명이 12장을 미리 염두해 두고 썼다기 보다, 요한 사도가 성경을 기록한 시점은 11장, 12장은 물론 요한복음 전체의 사건들이 이미 모두 과거에 일어난 후대이므로 당연히 이러한 표현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master

2022.12.02 11:17:26
*.94.91.146

한국 포루투칼 월드컵 축구 보느라 이제야 홈피에 들어왔네요. 날마다순종님 PeaceTiger님 항상 정답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간단히 정리하면 날마다순종님 말씀대로 요한이 복음서를 저작할 때는 이미 둘 다 과거에 끝난 사건들입니다.(요한복음의 경우 대체로 사건 발생과 저작 간의 시차가 최하 두 세대 정도 즉, 40-50년 있는 것으로 봅니다.)  저자로선 자신의 저작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순서를 바꿔서 기록할 수 있으며 성경에는 종종 그런 예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영적 진리를 성령의 영감에 따라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서대로 내용이 궁금한 신자들을 위해서 신학자들이 많이 수고하여서 이미 연대기 성경을 따로 제작해 놓았습니다. 

 

어쨌든 11장과 12장은 사건 발생 순서에 따라서 별개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문제는 이전 사건에 이후에 있었던 사건을 미리 다시 언급한 것인데 그렇다면 분명히 저자의 특별한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마리아에 대해서 미리 언급했는데 성경은 두 번 이상 같은 내용이 반복되면 당연히 그것(여기선 마리아)을 강조하려는 뜻입니다. 요컨대 요한은 언니 마르다와 대비해서 마리아의 예수님에 대한 순전한 믿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요11:1-44까지 나사로를 소생시키는 사건에서 17-32까지에 마르다와 마리아의 반응이 약간 달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르다는 평소처럼 행동이 앞서서 빨리 뛰어나가 주님께 마치 따지듯이 질문했습니다,(20-22) 반면에 마리아는 뒤늦게 주님이 오셨다는 전갈을 언니에게서 받고는 급히 나가되 주님의 발앞에 엎드리어 주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며 울었습니다.(32-33a)

 

이런 마리아의 순수한 믿음이 결국 나중에 향유를 주님 머리에 붓게 된 것이라는 의미로 즉, 요한이 마리아의 순전한 믿음과 그에 따라나오는 의로운 행동을 강조하려고 미리 설명한 것입니다. 마리아가 향유를 주님께 부었을 때 모두가 그 향유가 허비되었다고 여기고 심지어 분노까지 했지만 주님이 마리아 혼자만 자신의 장례(십자가 죽음)를 위해 슬퍼하며 대비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구원님 약 이천 년전에 쓰여진 고대 문서들 중에 성경만큼 정미한 기록도 없습니다. 때로 어렵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열심히 파고들되 누차 당부드린 대로 주석이 붙은 성경 책을 필두로, 혼자서도 성경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을 구해서 함께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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