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니슴님과 하뜻청님은 여름과 겨울을 왜 하나님의 벌이라고 여기는지요? 여름과 겨울은 태양과 지구의 상호 역학 관계 즉, 자전과 공전에 의해서 생기는 너무나 당연한 자연현상이자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사시사철이 있어야만 모든 동식물이 조화롭고 풍요롭게 그 생명이 유지 번창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덥고 춥다고 해서 벌로 여겨선 안 됩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창1;14) -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넷째 날) 하늘의 광명으로 인해 주야와 사계절(사시, seasons)과 일년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게 했고 그리고 계절마다 분명한 특징(징조, signs)이 생기게 했습니다. 우선 주야로 나뉜 것만으로 하루 중에 더위와 추위가 반복해 나타난 것입니다.
주목할 사항은 식물을 창조한(셋째 날) 후에 가을에 낙엽이 떨어져 자체 거름이 되고, 씨앗도 떨어져 겨울 동안 동면하다가, 봄에 싹이 나고, 여름에 풍성히 자라서 열매가 맺히게끔 조치했다는 것입니다. 사계절이 있어야만 식물이 온전히 자라서 동물과 인간의 식량이 되며, 산소 배출 등 자연의 모든 현상의 조화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인간도 이런 사계절의 징조에 맞춰서 문화와 문명을 발달시켰는데 실제로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의 나라들이 모든 면에서 앞서서 발달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 생존의 기본인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을 조달하는 농업은 절기에 따른 징조의 시간표대로 진행하지 않습니까?
물론 최초 인간이 살았던 에덴 동산의 경우 초기에는 기후가 온화했을 것이나(혹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가 있었겠지만)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에게 가죽 옷을 지어 입혔기에(창3:21) 인간들이 곧바로 기후에 적응하는 지혜를 발휘해서 집도 짓고 가죽 옷도 만들어 입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죽 옷은 그들의 죄를 사하는 영적인 의미 외에도 인간 생존에 대한 노하우를 가르쳐주신 배려로도 해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창 8:22 노아에게 주신 "땅이 있는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은 바로 앞에서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21절)라는 약속을 다시 풀어서 확인한 것입니다. 자연은 홍수 전의 창조질서대로 그대로 "쉬지 않고" 유지 될 것이라는 뜻이지 홍수 후에 추위와 더위를 형벌로 주셨다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심음(봄과 여름-더위)과 거둠(가을과 겨울-추위)이 변함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다시 다짐해준 것입니다. (성경은 절대로 한 절만 따로 떼어내어서 단어나 문구 하나씩 문자적으로 해석해선 안 됩니다.)
예 그렇습니다
창세기 8장 22절에 보면 노아의 홍수 이후로 현재 지구의 계절이 생긴걸로 보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부터 노아의 홍수 이전 시기까지는 추위도 더위도 느끼지 않는 살기가 엄청 좋은 시절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저도 궁금한데
창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에 의거하면 노아의 대홍수 이전에 낮과 밤의 구분도 없었는가? 라는 부분은 해결이 되지 않네요.
창세기 1장에 넷 째날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신 걸로 보아 에덴에서부터 밤낮은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저도 모르겠네요 이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