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다니는 교회에 저도 속합니다
오늘 방금전에 아버지랑 구원에 대해서 처음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아버지가 구원을 못 받으신것 같습니다
어쨋든 대화를 했는데
제가 아버지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가 교회 안에 잇는 모든 분들이 다 구원 받았다는 가정하에 설교하는것은 잘못된것이고
또한 교회에서 교리를 가르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결심에 의한 믿음이 아니라 은혜에 의한 믿음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기로 결심하면 구원 받는줄로 아는것도 잘못된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드립니다
제가 말한 것들이 다 문제점이 되는것이 맞지요 ???
전 항상 목사들이 그렇게 설교하는것이 싫었고
교회에서 교리도 안 가르치는 것도 항상 불만이였습니다
너무 칼빈주의에 편향된 구원론 설명은 (설사 옳다하더라도) 불신자들에게는 아무런 유익이 없을수 있습니다. 하나님측에서는 예정이 맞지만, 인간측에서는 능동적으로 자유의지로 반응하고 믿고 나아와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참되게 믿고난 뒤에야 비로소 지나온 여정을 돌아본뒤 '하나님께서 날 예정해주셨구나'를 깨닫게 되는 것이지 불신자 시절에는 예정 교리가 구원에 썩 도움이 안 됩니다.
아버님께 드린 말씀이 원론적으로 다 옳습니다. 저도 교회에서 교리를 가르치지 않는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만 믿을 수 있는 것은 진리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의 역사인지라 그 구원의 과정은 인간이 미처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성경을 열심히 배우고 하나님과 특별히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진리에 관해서 마음을 열고 이해하고 믿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온전히 믿어지고난 후에라야 그 교리가 정확히 이해됩니다. 따라서 불신자에게 처음 복음을 전할 때에는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밖에 설명하지 못하고 또 그렇게 권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