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죄책감

조회 수 79 추천 수 0 2023.06.08 17:15:03

목사님 회개기도를 하고나서는

죄책감이 없어야 하는건가요??ㅜㅜ

저는 기도를 해도 왜이렇게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짐을

계속 가슴에 지고 살고있을까요ㅜㅜ

 


master

2023.06.09 02:25:03
*.115.238.98

회개기도를 해도 죄책감은 남아 있는 것은 정상입니다. 회개 기도는 하나님에게 자신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아뢰고 무엇이 원인인지 깨달아서 고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한 것을 아버지에게 이실직고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는 셈입니다. 그러고 나면 반드시 그 잘못을 완전히 고쳐야 합니다. 신자도 회개 기도로 그쳐선 안 되고 혹시 피해 준 자가 있다면 찾아가서 충분히 변상하며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잘못을 범하지 않게 자신의 성품, 생각, 말, 행동 등을 고쳐 나가야 합니다. 회개는 기도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실제로 그 잘못을 고치는 데까지 가야 합니다. 

 

거기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신자라도 죽기까지 이런저런 죄를 짓게 마련입니다. 평생토록 죄책감 - 회개기도 - 죄를 고침 등의 과정을 반복해야 하므로 죄책감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는 없습니다. 또 죄책감을 가지는 것이 꼭 나쁜 것이 아닙니다. 죄책감을 예민하게 많이 느낄수록 도덕적 영적으로 더욱 정화 성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죄에 대해 충분한 회개를 마쳤어도 영혼에 그 더러운 흔적이 남기에 완전하게 죄책감이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죄는 모양이라도 멀리하고 선을 행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무엇보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자신의 영혼을 씻어내는 일을 게을리 해선 안 됩니다. 

 

구체적으로 특정한 죄들을 지은 일이 없는데도 막연하게 계속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것은 영적인 공격일 수 있으니, 그런 때는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더 깊고도 친밀하게 해나가셔야 합니다.

 

꼬기 님의 경우는 특별히 현재 앓고 있는 정서적 질환 때문일 수 있으니 담당 의사와도 잘 상의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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