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큐티말씀이 레 24장입니다.
아버지가 애굽인이고 어머니가 히브리인인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했는데
하나님의 판결은
그 모독을 들은 사람 모두 그 사람 머리 위에 손을 얹은 상태로, 회중이 해당 용의자(?)에게 돌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돌로치라' 라는 성경구절을 읽을 때 저는 머릿속으로 한 사람을 중앙에 두고 회중이 돌을 집어던져서 그 사람을 죽이는 걸로 상상했는데요
(어릴 적 봤던 성경만화에서 묘사가 이렇게 그려졌습니다)
모독을 들은 모든 사람이 머리 위에 손을 얹은 상태로 이런 돌심판을 하려면 모독을 단순히 들은 자들도 같이 돌에 맞게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제가 상상한 이미지가 아니라 모독을 들은 사람들은 용의자머리에 손을 얹고있는 상태에서 회중이 직접 돌을 들고 용의자 앞에 서서 바로 위에서 돌로 머리를 내리찍어야 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돌로 머리를 찍어 사람을 죽인 살인자처럼)
1. 실제 구약의 돌팔매질 심판이 제가 앞부분에 묘사한 '중앙에 1인이 있고 회중이 둘러싸서 돌을 던지는묘사'가 역사적으로 맞나요, 아니면 뒷부분에 회중이 직접 용의자 바로 앞에서 큰 돌로 머리를 내리찍는 심판이 맞나요?
2. 전자가 맞다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해당 판결을 내리신 의도는
'너희 공동체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자가 있도록 한 너희도 같이 일정부분 책임을 지라' 라는 공동체적 신앙을 강조하신 의도같아요. 맞나요?
아니면, 형제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했다고 해서 너희가 사랑으로 품어주지 못하고 쪼르르 제사장에게 심판해달라 이른 너희도 하나님이 너희를 용서하듯 용서하지 못한 것에 죄를 묻는거 같습니다
3. 직접 바로 앞에서 돌로 머리를 내리찍는 후자의 제 상상이 맞다면, 머리위에 손을 얹은, 단순히 여호와의 이름이 모독하는 것을 듣기만 한 사람은, 눈앞에서 사람이 머리찍혀 죽는 걸 강제로 봐야하는데 심각한 트라우마에 사로잡힐 것 같습니다.
물론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죄는 그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싶은 하나님의 마음일수도 있으나, 평생 눈 앞에서 사람이 피투성이로 두개골에서 뇌수와 피가 흐르는 광경을 목도해야만 했던 '모독을 들은 자'에게는 너무 가혹한 형벌같습니다.
단순히 다툼이 있는 것을 지나가다가 싸움구경을 보고 여호와 모독을 들은 자에게 이런 벌은 좀 지나친 것 아닐까요?
한글성경이 이해가 안되면 niv 영어 성경도 같이 참조하면 좋을거 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예수님이 돼지에게 귀신들려서 2000마리 돼지가 익사할 때,
그 돼지주인이 무슨 죄냐 하는 것에 대해 예전에 들은 설교말씀으로
"공동체의 형제를 돌보지 않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엄한 경고" 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으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누누히 목사님이 강조하셨듯이 구원이라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 단위가 아니라 개개인에 대한 부분이지만
공동체 안에서의 보듬어주고 서로 돌아보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서요.
"그 저주한 사람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들은 모든 사람이 그들의 손을 그의 머리에 얹게 하고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지니라"(레24:14) "얹게 하고"와 "돌로 치는" 것이 연속된 동작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행해지는 불연속적인 의식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얹게 하고 후에 쉼표와 and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평소 습관이 또 드러났네요. ㅎㅎㅎ
직접적인 일차 증인들이 안수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주하는 말을 실제로 들었던 내용을 자신들로부터 떨쳐버리고 그의 전적인 죄라고 확정하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