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밖에 더 살지 못한다면?' 이라는 질문앞에 요한 웨슬리는 그저 어제처럼 그제처럼 덤덤히 오늘 하루를 산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나라면 과연 어떠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된다.  사실 사도 바울도 그렇게 푯대를 향해 담담히 하늘로 걸어가 듯 걸은 사도이다.  뒤엣 것은 잊고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루를 다른 하루와 똑같이 하늘로 걷듯 걷던 사도처럼 그럴 수 있을까?  정말 그럴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신자는 예수님의 고귀한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진 자들이다.  하나님과 혈연관계가 되어진 자이다.  이러한 은혜를 아무 자격없는,  아니,  죄와 섞여 죄만 만지며 죄와 더불어 살아온 인생인데 그냥 사랑하여 주셨다.  추한 몰골을 그대로 그냥 덮어주시고 그냥 사랑해 주셨다.  이런 구원을 선물로 받고 이젠 하늘길로 걸어오라신다.  그 길은 예수님 품 속이기에 그렇게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다.  그런데 그 길에선 우리의 죄로 얼룩진 죄들과는 지속 전쟁을 치르 듯 싸워야하는 싸움이 있다.  십자가 안에서 싸우다가 넘어지고,  싸우다가 쓰러지며 거푸 거푸 그러하며 걷는 좁고 협착한 길이다.  그런데 그 길이 하늘의 길이라 가르쳐 주신다.

이차세계대전에 가장 치열했던 곳의 전쟁통에 살아남은 군인들과 대화하는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군인들은 자신이 치르는 전쟁이 그정도로 치열한 전쟁이였는지 아무도 몰랐다고 했다.  그저 여느 전쟁과 다를 바 없는 싸움을 치렀을 뿐이였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쟁이든,  조금 잠잠한 전쟁이던  군인은 그저 치러내야하는 전쟁인 것 같다.  마치 십자가 안에서 자신의 죄악과의 전쟁이던 아니면 세상의 모순들과의 치열한 격전이던 우리는 그저 덤덤히 치러야하는 싸움인 것 같다.  다만 예수님 품 속이라는 안정감을 잊어선 안되고 그 길은 하늘로 가는 길임을 잊지 않으며 치러내야하는 전쟁인 것 같다.

이렇게 하나님과 혈연관계로 맺어주시곤 그 자녀 다웁게 살아가길,  변화되어가길 그렇게나 원하시어 십자가 안에서의 전쟁을 허락하신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해야만 변해갈 수 있는 어리석은 인생이기에,  이렇게 싸워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만 하는 죄성으로 얼룩진 인생이기에,  그리고 세상은 죄들이 더 아름다와 보이고 죄들이 더 멋스러 보이기에,  그런 세상은 시력이 좋지않은 영적인 눈으론 제대로 볼 수가 없기에... 그래서 안타까와 하시며 맘이 바빠지시는 우리 주님은 십자가 안에서의 전쟁을 허락하신 것 같다.  조금씩 시력이 좋아지는 훈련이라시며,  그리고 죄로 진 얼룩이가 보혈로 씻김받도록 회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파서 그리하시는 것 같다.

정말 하루밖엔 더 살 수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맘,  죄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라시며 응원하시는 그 맘을 깨닫고 허락하신 십자가 안에서의 훈련들을 덤덤히 어제처럼, 그제처럼 치르면서 하늘길로 걷는 길이 되면 좋겠다.  정말 하루밖엔 더 살 수 없다 할지라도 그렇게 덤덤히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하는 신자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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