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하여

조회 수 118 추천 수 0 2023.08.20 06:40:25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희 할아버지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내복에 목을 메달고 자살하셨는데요

저희 할머니가 그때 교회를 다니고 계셔서 할머니의 권유로 할아버지가 교회에 다니게 된 후로 담배도 끊고

택시기사로서 성실히 삶을 살아갔지만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는 등 예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고 결국 자살하셨는데  이 경우 구원을 받지 못한건가요? 제 할아버지가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했던 걸까요?

  

 

 

 

 


억울한사람

2023.08.20 07:31:15
*.23.152.191

일전에 목사님께서 이와 관련해서 올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구원을 받은 신자는 자살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 땅에서의 상황이 절망스러워도 구원을  받아 거듭난 신자라면 '이 땅에서의 고난'이 끝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고, 그 상황 자체가 고통스러워서 설령 그 순간이 이어질 때는 하나님을 욕하더라도( 제가 그렇습니다) 자살로 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곧, 자살을 하는 신자는 '구원을 받고 거듭났다고 하지만 그 선택 자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 본인이 착각한 것'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뇌'에 문제가 있어서 스스로의 과거 선택을 기억하지 못할 때입니다.

조현병이라든지, 정신병의 경우 '본인의 선택'으로 자살을 한 것이 아니므로 구원의 확신이 있는 신자라도 본인이 온전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자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때의 자아는 (자아라고 표현하겠습니다만 사실상 원래의 거듭난 자아가 아니라 정신적 병으로 인한 스스로의 상태가 아님) 본인이 아니므로 그러한 자살은 '구원받은 자'의 선택이 아니라고 봐서, 그런 상태에서의 자살은 설령 자살이라 할지라도 구원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하하하님 의 할아버지께서 겉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인해 구원의 확신을 갖고 거듭났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그 경우에서도 역시 구원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만....그럴 확률도 낮다고 봅니다.

 

담배도 끊고 택시기사로 성실히 살아오셨으면서 본인의 구원을 확신하신 상태라는 가정하에, 그 뒤에 담배를 다시 피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본인의 선택'이 아닌 정신적인 이상이라면 구원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하하하

2023.08.20 08:21:25
*.251.226.138

우울증도 하나의 정신적인 이상으로 봐도 괜찮나요? 아니면 사단이 만든 우울증에 할아버지가 넘어간것인가요

master

2023.08.20 16:08:09
*.115.238.98

이미 억사님께서 정답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만이 주관하시기에 특정 개인의 구원여부는 제 삼자가 분별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신자라면 자살을 하지 않으나, 유일한 예외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자신의 이성적인 통제력을 잃었을 때입니다. 술 담배를 끊은 것은 구원과는 별개의 문제이며, 우울증도 사탄이 만든 것은 아닙니다. 하하하님의 할아버지의 거듭난 여부나, 우울증의 상태는 하나님만이 아시고 구원 여부도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저로선 더 이상 말씀드릴 내용이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경우를 귀감삼아서 남아있는 자손들이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은혜 안에 들어와서 그 믿음을 신실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또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후손들이 그렇게 해주길 간절히 소원하실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4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5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4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7
3800 미생물 김 계환 2007-02-19 1256
3799 새해 인사드립니다. 운영자 2004-12-23 1255
3798 한국을 향한 이스람의 공격 전도 이준 2006-04-26 1253
3797 판도라의 상자? [2] 손은민 2006-11-25 1251
3796 애굽에 내려간 야곱의 후손의 숫자에 대한 이의 제기 [2] 정순태 2005-09-05 1251
3795 왜 이마와 오른손에 짐승의 표를 받게 했을까? [2] 배승형 2012-12-23 1249
3794 오랫만에 다시들렀습니다 주님과함께 2008-06-08 1249
3793 [질문] 부활의 첫열매는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성도들이 아닌가요?(마27:52-52) 정순태 2005-12-22 1249
3792 예루살렘 공공사업부 김 계환 2007-04-09 1248
3791 공평하신 하나님 15부 [3] 김문수 2006-10-09 1248
3790 딤전 5:17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정순태 2005-10-24 1248
3789 이렇게 말함이 악인가 선인가 ? (1) 이준 2006-07-05 1244
3788 하루를 열며의 "발락의 신탁(神託)만 붙드는 신자"에 관해 [1] 운영자 2008-06-30 1243
3787 [엘리야 묵상②] 엘리야의 절망과 회복 이선우 2010-01-04 1242
3786 당신은 어디 있나요. 작은자 2008-03-05 1242
3785 컴퓨터가 또 고장났습니다. [2] 운영자 2006-10-10 1241
3784 가시나무님께 [re] 껍데기 '예수쟁이'인 제 자신이 싫은것입니다 가시나무 2005-03-21 1241
3783 구약백성의 구원에 관한 답변 전부 올렸습니다. 운영자 2005-02-08 1239
3782 긴급하게 기도 부탁 드리며 한 달 후에 뵙겠습니다. 운영자 2004-03-10 1237
3781 회개와변상(무디목사님) 조재춘 2007-05-03 1233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