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목사님이 몇 일전 답변해주신 예정론에 대한 글을 읽고 제가 생각한 것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1. 인간에게 죄에 대한 책임이 100%있나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면 인간의 책임이 100%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인간이 죄를 안짓고 사는 것이 가능한가로 생각하면 인간이 신적인 존재로 창조 되지 않았기에 죄를 안 지을 수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이 지옥 심판을 받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죄와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용으로 사용될 수 있어 안 좋은 생각인 것 같지만 계속 이런 생각이 들어 질문드립니다.
2. 신자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깨닫는다고 하는데 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이 내가 죄인이기에 죄의 심판을 담담히 받아드릴 수 있는 태도도 갖추고 있는 것인가요?
제가 이런 1번, 2번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예정론에 대한 반발심을 없애고 싶어서 계속 생각하다가 내가 만약 죄인임을 완벽히 인정하고 죄의 심판을 담담히 받아드릴 수 있는 태도를 갖추면 가능하단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지옥에 거하는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으리라는 CROSS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약간의 첨언을 용서하시길,...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할 능력을 영구적으로 잃고 버림받는것과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빌립보서 2장에서는 결국 모든 입이 예수님을 주로 시인할것이며 모든 무릎이 그분 앞에 꿇을것임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위의 존재나 땅의 존재뿐 아니라 땅 아래의 존재들(영원히 잃어버려진 지옥의 거주민들)까지도 말이죠.
백보좌의 심판대 앞에서 결국 모든 불신자들은 하나님만이 주요 절대자요 심판자요 왕이심을 인정하게 될것이며 그분앞에 영광을 돌릴것입니다. 다만, 때는 너무 늦었기에 구원은 영영 받을 기회가 없을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틀렸음을 깨닫고 울며 후회하며 이를 갈며 '살아있을적에 저분을 알아볼걸 ' 하며 탄식할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주님의 공의로움을 인정하며 그분의 주권을 고백할 것입니다.
팀 라헤이 목사의 소설 시리즈인 '레프트 비하인드'를 보면 왜 그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천년왕국이 끝나고 백보좌 심판이 펼쳐져 모든 불신자가 지옥에 떨어질때 먼저 그곳에 던져졌던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비참히 불길속에 절규하며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라는 탄식만을 억겁의 세월동안 끝없이 부르짖었다죠. 아마 그게 지옥에 내려간 모든 사람의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신자가 되긴 합니다만, 살아생전에 믿어서 천국에 가든지, 아니면 죽어 지옥에 간뒤에야 (너무 늦게) 신자가 될 것입니다. 슬프지만 어쨌건 양쪽 모두를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실것입니다. 긍휼받을 그릇을 통해서건, 진노받을 그릇을 통해서건
답변 1: "신적인 존재로 창조 되지 않았기에 죄를 안 지을 수 없지 않나"
- 만약 인간이 자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지어졌다면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의 책임이 됩니다. 그러나 얼마든지 안 지을 수 있도록 지으셨고 또 아담과 이브는 한 동안 무죄한 상태로 있었습니다.(창세기 2장 다시 자세히 잘 읽어보십시오.) 하나님은 선악과 외에 모든 열매를 다 따먹어도 된다고 허락하셨는데 당신과 교제 동행하는 것 빼고는 자유의지를 사용해 임의로 행해도 된다는 허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최초 인간에게 넘치도록 은혜를 베풀었고 아담과 이브는 에덴에서 한참 그 은혜를 (구체적 기간은 몰라도) 맘껏 즐겼습니다. 요컨대 인간은 얼마든지 타락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사탄의 꾐에 빠져서 그들은 의도적 능동적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거역 대적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죄의 책임이 사탄에게 귀속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나쁜 친구의 꾐에 빠져서 나쁜 짓을 하면 그 꾐을 거절할 수 있는 양심을 이미 지녔기에 본인의 전적인 책임입니다. 죄의 기원과 경로는 사탄이지만 타락에 대한 책임은 100% 인간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타락할 줄은 아셨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예비해 두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당신을 거역할 줄을 알고도 자유의지를 가진 인격적 존재로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떤 신학자는 이를 두고 하나님이 모험하신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시간이 나는대로 [성경의 맥을 잡자] 사이트의 '인간 타락 담화'와 '죄인 구원 담화' 시리즈의 글들을(특별히 선악과에 대한 글)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https://whyjesusonly.com/knowBible
2. "내가 죄인이기에 죄의 심판을 담담히 받아드릴 수 있는 태도도 갖추고 있는 것"
- 그럼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제대로 알 수 없고 엄밀히 말해서 구원에 대한 소망도 없는 자포자기 상태인 셈입니다. 죄의 심판을 자각하기에 자신이 아무 소망이 없는 사망의 상태에 빠졌음을 절감하고 "하나님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간절한 고백으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마침 오늘 주일(3/19) 설교가 이 주제와 연관되므로 꼭 참조하십시오.
예정은 그냥 그렇려니 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가야할 문제 입니다 ... 왜냐하면 예정은 하나님이 비밀스럽게 하신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알수가 없는 영역 입니다...
저도 한떄는 2년 동안 예정으로 인해 엄청난 괴로움을 겪은적이 있지만 이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주셨습니다.. 물론 그 해결이란 것이 예정에 대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알게 해주신 것은 예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였습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도록 노력을 하십시오.. 힌트를 드리자면 저는 예수님이 하신 어떤 말씀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예수님이 어떠한 분인가를 알게 됬습니다 ... 그리고 저는 더 이상 예정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하나님이 강제로 던져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옥은 인간이 자신의 본성대로 이끌려서 스스로 들어가는 곳 입니다 .. 다시 말하자면 지옥에 가는 자들은 모두 다 예수님을 증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예수님이 지옥문을 열고 누구든지 나를 주님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내게 오는 자는 모두 다 구원하시겠다고 말씀 하셔도 그럴 자들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