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홈페이지 중앙에 나오는 3월 31일자 말씀을 보고 질문드립니다. 고난이 찾아 왔을 때 기도하고 맡긴다는 것이 마음가짐을 이야기 하는 것인가요? 종종 설교말씀이나 다양한 곳에서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는데 맡기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도하고 맡긴다는 것이 마음가짐을 이야기 하는 것인가요?"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예컨대 생각을 낙관적 긍정적인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것, "이라고 답변드렸습니다. 질문의 답은 'No'라고 전제한 후에 그 아닌 것 중의 한 가지 예로 , , 로 묶어서 긍정적 낙관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든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난이 시작되어서 완전히 결말이 나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자신의 삶에 반영할 수 있을 때까지 신자는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발견해 나가야 합니다."라고 부연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기독교 신앙은 자기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현실이 고달프고 이해가 안 될 정도의 고난이 겹쳐서 온갖 부정적 생각이 들어도 결국은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실 것을 소망하면서 아무리 실패, 좌절, 절망해도 기어이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과 그분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선과 인간사회의 통상적인 선은 다릅니다.
오직 하나님 그분만이 선합니다(막10:18), 오직 하나님만이 완전하고 절대적인 '진선미'이십니다. 이 절대적 선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만 옵니다. 다시말해 하나님과 관계 없고 그분의 뜻에 위배되면 악입니다. 즉, 인간사회에서 흔히 선이라 일컬어지는 것들도 하나님(의 뜻)과 관계가 없으면 악입니다.
질문하신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신다'에서 '선'의 의미는 '좋은 결과' 내지 '유익'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재 신자가 처한 어떠한 상황이라도 그 신자에게 가장 좋고 유익하도록 이끄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절로 찬미하게끔)
임연수어님 "하나님에게 맡긴다"는 말의 일반적인 뜻에 관해서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기에 자세히 글을 쓸 예정이오나, 여행중이라 3/31자 묵상 말씀의 뜻에 관해 간단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그 말씀은 고난을 처리하는 일에서 불신자와 신자의 다른 점을 간단한 진술로 강조한 것입니다. 불신자는 오직 자기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노력한 후에 그 결과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책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나빠져서 고통과 불행을 겪계 되면 세월의 흐름에 맡겨서 망각하는 방안 외에는 없습니다. 물론 현명한 자들은 다음에 비슷한 일에서 교훈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신자는 고난을 겪으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던 인생만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해달라고 기도하여서 그분의 인도에 순응합니다. 하나님은 신자의 일생에 대해 온전하신 뜻과 계획을 갖고 계시므로 기도한 결과가 신자가 보기에는 부정적일지라도 반드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드러나므로 영적으로 잘 분별하여서 자신의 현실적 영적 성장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자가 고난의 처리를 하나님께 맡기다고 해서 하나님께 기도만 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완전히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도깨비 방망이 식으로 뚝딱하고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신자도 자신의 분별력 지혜 실력으로 고난을 극복하려 노력하되 그 모든 과정에 하나님이 선하게 개입 간섭 인도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하나님의 거룩한 열매라는 확신과 감사가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고난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이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예컨대 생각을 낙관적 긍정적인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것, 실제로 고난이 시작되어서 완전히 결말이 나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자신의 삶에 반영할 수 있을 때까지 신자는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발견해 나가야 합니다. 그럼 그분이 맺어주신 거룩한 열매를 반드시 발견하여서 기쁨으로 그분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