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제 아버지가 교회를 다니셔서 평소 식사할 때 기독교에대한 얘기를 종종하세요
그 얘기중 하나가 머리에 손을 대고 하는 기도인 안수기도는 오직 목사만이 할 수있다고, 목사가 아닌 사람이 하면 큰일난다고 아버지가 다니는 교회에 계신 목사님께서 말하시더래요 그래서 정말인가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어떤분은 목사만 할 수있다라고 하고 어떤 분은 목사가아니라 권사도 할 수 있다라고 하고, 실제 말씀에서도 목사가 아닌 사람들도 안수기도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수기도를 할수있는 자들의 정확한 기준이 무엇인가 궁금합니다
성경은 구약에선 야곱이 손자들에게 축복을 빌 때(창48:8~22), 대제사장이 제사를 드릴 때 제물에 죄를 전가하며(출29:10, 레1:4), 모세가 여호수아를 후임 지도자로 세우며(민27:18, 신34:9), 신약에선 예수님이 어린아이에게 축복하고(마19:13~15) 주님과 사도가 병자를 고칠 때(마8:3 행28:8), 교회에서 집사 같은 직분자를 임명할 때(행6:6, 딤전4:14), 사도들이 성령 받기 원하는 자를 위해서(행8:15~17) 등의 경우에 안수기도했다고 기록합니다. 주로 예수님, 사도, 오늘날의 목사에 해당하는 장로가 안수기도했지만, 장로 중에는 오늘날로 치면 일반신자에 해당하는 자들도 있으며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안수하기도 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할 때도 아마도 장로와 성도들이 함께 안수했을 것입니다.(행13:1-3)
성경적으로는 안수 기도자의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일부 교단은 안수례로 위임받는 목사만 안수기도할 수 있다고 제한하지만, 그렇지 않은 교단도 많습니다. 믿음이 신실한 신자가 다른 이의 병을 낫기를 위해서, 혹은 영적으로 위로 축복해주면서, 진실한 마음과 순전한 믿음으로 안수기도할 수 있습니다. 전임 사역자가 없는 개척교회나 성도들의 모임에서, 또 선교지 같은 오지에선 당연히 일반 성도도 안수기도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