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예수님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사탄이 공중권세를 잡고있습니다
이 말은 예수께서 세상에서 사탄의 영향력 아래있지만 당신을 찾으시고 성령을 받은 사람들로서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말이신가요?
아니면 사탄 또한 주의 섭리 아래 있기에 사탄이 공중권세를 잡고있어도 통치는 변함없다는 말인가요?
세상의 모습들을 보면 세상이 이 모양인데 하나님이 어딨고 예수가 뭔 소용이냐 이런 불평들이 한가득인데
예수님의 세상통치라는 말이 괴리감이 느껴지는 말 같기도 합니다.
먼저 세상의 고통은 죄 중에 있는 인간들이, 신자도 포함해서, 자신의 탐욕과 교만부터 만족시키려고 서로 앞다퉈 시기하고 분쟁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창3:17-19) 또 그렇게 하도록 사탄은 불신자들을 죄의 노예로 부리고 신자들을 유혹 시험합니다.
예수님이 초림하신 뜻은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완전한 대속제물로 바쳐짐으로써 죄 중에 빠진 자들을 구원해줄 길을 열기 위해서였습니다. 누구든 그분의 십자가 은혜를 진심으로 믿는 자는, 그 전에 하나님의 택하신 자에게 성령으로 간섭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영생을 얻습니다. 그 후에 성령님이 신자에게 내주하시고 신자의 인생을 거룩하게 보호 인도해 주십니다.
주님은 초림하셔서 개인별로 믿음으로 얻는 구원 외에 나머지는 모두 그대로 두었기에 세상은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고, 신자에게도 원죄의 잔재는 남아 있습니다. 구약시대와 달리 온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임재 했고 신자도 개인별로 구원 받았으나, 그 나라는 완전해지지는 않고 불완전한 상태에 있으며 그 완성은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꿔줄 때에 이뤄질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와 이 땅은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already)와 앞으로 도래하여 완성될 하나님 나라(yet) 사이에서 사탄과 영적 전쟁을 해야 하는 긴장 상태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세상과 인간은 예수님이 오신 이후 다시 오실 때까지 현재와 같은 상태에 있게 됩니다.
말하자면 삼위 하나님이 창조부터 종말까지 이 땅과 인류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 앞에 모든 이로 무릎꿇게 하는 목적과 방향으로만 간섭 통치하고 계신다는 뜻입니다.(엡1:3-14) 죄인의 구원이 그 통치 목적이지 인간 사회의 고난과 모순을 없애주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드린 대로 세상은 인간의 죄로 계속 신음할 것이며 신자도 사탄과 영적 전쟁을 계속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저 자신의 무능 무지는 물론 천하의 죄인이라고 절감하고서 죄에서 구원 받고자 하는 이예게만 예수님의 거룩한 통치가 임합니다. 또 구원을 얻어 예수님과 매일 교제 동행하는 자는, 때로 현실 고난으로 잠시 고달프긴 해도, 그분의 거룩한 통치가 너무나 감사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자유롭고 평안하며 은혜로운 삶과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죄에서 구원 받고자 하는 진실하고도 간절한 소원이 없는 자로선 "세상이 이 모양인데 하나님이 어딨고 예수가 뭔 소용이냐 이런 불평들이" 나올 수밖에 없으며, 또 예수님의 세상 통치라는 말에 괴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