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답변드리면 믿음의 내용은 같다고 할 수 있으나 그 믿음에 대해 각기 반응하는 차원에선 정반대입니다. 

먼저 동일한 믿음의 내용은 하나님이 실존하시고 천하만물과 인생만사를 당신만의 절대적 주권과 섭리로 다스리며 특별히 당신께서 택한 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하여 당신의 나라를 미완성의 모습이긴 하지만 이 땅에서부터 세워나가다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완성시킨다는 것입니다. 그 마지막 때에 마귀는 영원한 불못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신자는 물론 마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그런 영적인 진리는 알고 있으면서 또 알고 있기에 끝까지 하나님을 거역대적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미완성의 모습이라도 이 땅에 세워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발악을 합니다. 한마디로 한 명이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은혜를 믿지 못하게 훼방하는 것이 마귀의 존재 목적입니다. 반면에 신자는 성령으로 거듭나서 예수님의 은헤 안에 들어왔기에 실제로 주님을 닮도록 성화를 이뤄나가며 주님이 맡기신 소명을 자신의 삶을 통해 실천해 나갑니다. 기독교 진리(마귀도 믿는 내용)를 머리로만 믿고 삶에서 변화가 전혀 없으면 지식적 믿음일뿐 구원 받은(거듭난) 신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약2: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