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군복학 후 첫 학기를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혼자 신앙생활을 하려다보니 말씀과 기도에서 멀어지고 죄와 가까워지더군요. 넘어졌을 때 서로 붙잡아줄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싶어서 학부생 기도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만난 친구가 저를 양육해주고 싶다고 해서 하는 중이며(일주일에 한시간정도 말씀을 보고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그 친구는 저와 만난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느껴져서 제가 그 친구가 속한 선교단체와 교회에 오는 것을 추천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이전에 들어가고 싶었던 다른 선교단체가 있었고 교회는 어느 교회를 가야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선교단체와 교회를 어디로 가면 좋을지 하나님께 기도해보았으나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1. 교회나 공동체를 들어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어디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제 선택의 기준은 '말씀이 그대로 전해지는가', '말씀에

순종하려는 공동체인가'입니다.) 또한 집 앞 교회도 있고 30분을 이동해야 있는 교회도 있을텐데 거리도 고려를 해야될까요?

 

2. 다른 측면의 질문이긴 하지만 미팅을 나가는 것을(복음 전파와 전혀 상관없이 술을 마시며 즐기면서 이성과 노는 것)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 거절했는데 성경적으로 맞는 판단일까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매번 생각하려 하는데 미팅은 솔직히 제가 나가고 싶어서 이런 질문를 드리는거겠지요..)

 

 


억울한사람

2023.06.08 20:21:22
*.23.152.191

미팅을 나가는 것 자체는 죄가 되지 않습니다

이성와 만나서 술을 마시는 행위는 죄가 아닙니다  

기호

2023.06.09 01:36:50
*.211.139.33

교회선택이나 음주 혹은 미팅 같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하여 좋고나쁨을 따지기 이전에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나는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과연 가인인가 아벨인가. 

 

개별적인 행위나 생각에 대해 선악을 따지는 것은 가인의 제물과 아벨의 제물을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인의 제물이 하나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받지 않으신 걸까요? 아닙니다. 가인이 드린 제물이기에 받지 않으신 겁니다. 제물에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각과 행위 이전에 존재를 보십니다. 좋은 나무여야만 좋은 열매가 달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좋은 나무의 열매는 비록 익지 않았어도 좋은 열매입니다. 벌레가 먹었어도 좋은 열매이고 예쁘지 않아도 좋은 열매이고 땅에 떨어져도 좋은 열매입니다. 

 

참되게 복음을 전하는 좋은 교회를 발견한다면 멀든 가깝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젊은 청춘이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습니까. 이성을 만나지 않고 어떻게 후손을 잇겠습니까.

예수님에 관한 말만 하고 복음에 관한 대화만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다만 세상복을 좇는 헛된 무리들과 성경을 이용해 자기 욕심을 채우는 악한 이리떼에게서 스스로를 지키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복음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펴고 성령의 인도를 간구하며 한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구체적인 행위 하나하나에서 선악을 구분하려 애쓰면 안됩니다. 행위로 의로워지려던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어떤 책망을 받았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 과연 무슨 뜻이며 아벨의 제사는 왜 열납되었는지, 답을 찾을 때까지 묻고 또 묻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바르게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master

2023.06.09 02:43:06
*.115.238.98

기호님과 억울한 사람님이 정답을 다 말씀해주셔서 저로선 보탤 것은 없네요. 주신 질문에만 간단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 1. 정통복음주의 교단 교회로서, 성경을 순전하게 가르치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교회여야 합니다. 가능한 집에 가까우면 좋으나 거리는 교회 선택의 중요한 기준은 될 수 없습니다. 여러 후보 교회들을  몇 주씩 참석해보시고 자신의 영성에 가장 합당하고 유익한 교회를 기도하여 선택하시면 됩니다.  

 

질문 2. 술담배에 관해선 아래의 이전 글들을 참조하십시오. 당연히 열심히 미팅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꼭 연애가 아니라도 여성을 다양하게 친구로 삼아서 여성에 대해서도 알아나가셔야 합니다. 플레이보이가 되라는 뜻이 아니라 장차 배우자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잘 고르고 여성을 존중하며 잘 대우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불신자와 함께 술 먹으면서 전도해도 되는지요? (신자와 술 담배)

 

술 담배와 죄의식

호산나

2023.06.09 07:48:56
*.132.5.142

답변해주신 억울힌사람님, 기호님,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제가 순종하고 싶은 만큼 말씀을 더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께 뜻을 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부족한 믿음에서는 '마음에 걸리면 일단 중단하자' 는 생각을 가졌나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온전히 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34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32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91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37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07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78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40
3802 마태복음 7장 12절의 '그러므로'의 의미? [1] 구원 2023-09-10 119
3801 질문드려요(살인자의 회개) [1] 지디니슴 2023-09-09 63
3800 칠문드려요(하나님이 보시는 중심) [2] 지디니슴 2023-09-09 63
3799 질문드려요(사울과 다윗의 비교) [2] 지디니슴 2023-09-08 77
3798 예수님의 제자들의 구원 받은 시점에 대한 질문 [4] CROSS 2023-09-08 82
3797 질문드려요(자존심) [2] 지디니슴 2023-09-08 78
3796 거룩한 것을 개에게 너희 진주를 돼지에게? [3] 구원 2023-09-07 114
3795 질문드려요(동성애가 유전인가?) [1] 지디니슴 2023-09-07 94
3794 그리스도에 대해 아는 지식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대한 질문 [1] CROSS 2023-09-07 56
3793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당(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도) [2] 위그든 2023-09-06 70
3792 목사님 저작권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2] 12월 2023-09-06 73
3791 상경 후 어느 교회를 갈 지 고민입니다. [4] 파란아해 2023-09-05 118
3790 종교지도자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외친 세례 요한 [3] 구원 2023-09-03 167
3789 코로나 완치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3] 성경탐닉자 2023-09-01 100
3788 기독교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한 책이 있을까요? [1] 유자 2023-08-30 148
3787 질문드려요(재림의 시기) [4] 지디니슴 2023-08-29 122
3786 요셉의 꿈 해석 능력에 대한 질문드립니다. [2] 은하수 2023-08-29 76
3785 실존적인 만남( 궁극적 만남 ) 과 구원의 관계에 대한 질문 [1] CROSS 2023-08-28 70
3784 잠언 말씀을 이렇게 해석해도 되나요 ??? [3] CROSS 2023-08-28 83
3783 도마의 의심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는가 [5] 성경탐닉자 2023-08-26 15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