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상한 낭비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창2:20-23)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웅장하고 신비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볼수록
당신은 완전하신 위대함 그 자체입니다.
사람이 호흡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다 마련해 놓으신 후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더욱 찬양합니다.
사람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다면 이 땅은
공허 그 자체이자 하나님의 낭비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심히 기뻐했듯이 나 또한 심히 그분을 기뻐합니다.
남자의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신 하나님을 더더욱 찬양합니다.
여자가 없는 남자란, 남자가 없는 여자란,
허무 그 자체이자 이 또한 하나님의 낭비일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를 만들어 남자에게 데리고 오셨듯이
나 또한 나의 돕는 배필을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나가길 소원합니다.
서로 벌거벗었으나 하나 부끄럽지 않던 그들이
선악과의 금령을 위반할 줄 알고서도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사단이 없는 하나님은 또 죄악이 없는 이 땅도
무의미요 무료 그 자체이자
하나님의 실수가 결코 아니기에 말입니다.
내가 최초 인간이었더라도 똑 같은 죄악을 범했을 것이나
그로 인해서도 당신의 영광은 단 한 치도 손상이 가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 당신을 경배합니다.
낙원에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쫓아내시고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내는 땅에서 종신토록 이마에 땀을 흘려야 하는 벌을 내리신
하나님을 더더욱 경배합니다.
그전에 당신은 애타도록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서
동산 구석구석을 헤매며 다니셨기에 말입니다.
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무화과 나뭇잎 치마를 벗기시고
짐승을 죽여 가죽 옷을 손수 지어 입히셨기에 말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때가 차매 여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십자가에 달리셔서 사단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고
우리로 잃어버렸던 낙원으로 다시 초대했기에 말입니다.
또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다시 만난 남자와 여자는
때로 쓰러지고 넘어질지라도 주님의 은혜에 힘입어
더 이상 사단의 종이 아니라
벌거벗었으나 하나 부끄럽지 않으며
당신이 심히 기뻐하시는
서로 돕는 배필로 살아갈 수 있기에 말입니다.
호흡이 있는 동안에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생명이 있는 동안에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죽기까지 성령님의 인도만을 따르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 자신이 바로 공허, 허무, 무의미, 무료 그 자체이자
하나님의 낭비일 뿐이기에 말입니다.
2/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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