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4장
1.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3.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35.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36.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ㅡ> 느부갓네살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적 선포(백성들에게 공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과 또 그의 세 친구들을 통해 일어난 여러 이적들을 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큰 권능을 인정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니엘의 해몽처럼 7년 간 미친 자가 되어서 들짐승처럼 살다가 회개하고 회복됨으로써 하나님의 큰 권능을 개인적인 체험으로 실감했습니다. 그가 내린 조서에서 진술한 내용들은 사실 그대로 자신의 고백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 가지 점을 빠트렸기에 완전한 신앙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첫째는 여호와 창조주만이 유일한 하나님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자신이 그분 앞에 무능력하다는 것은 인정해도 자신의 지난 모든 죄에 대해서 진정으로 회개하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은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순히 하늘의 왕이라고 말했듯이 여호와가 신들 중에 가장 큰 권능을 가졌고 (고대에는 나라 별로 신들이 따로 있고 가장 강력한 신을 가진 나라가 번영하고 승리한다는 믿음이 있었음), 그래서 자기처럼 이 땅에서 최고 권세를 가진 왕도 통치 받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대해서만 인정 고백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왕국의 모든 속국과 그 백성들에게 조서를 내린 것입니다.
어쨌든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을 비롯해 여러 왕들을 섬기며 바벨론에서 끼친 여호와 신앙에 대한 영향력은 아주 컸고, 결국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 경배하러온 동방박사에게까지 이어졌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