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저희 할아버지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내복에 목을 메달고 자살하셨는데요
저희 할머니가 그때 교회를 다니고 계셔서 할머니의 권유로 할아버지가 교회에 다니게 된 후로 담배도 끊고
택시기사로서 성실히 삶을 살아갔지만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는 등 예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고 결국 자살하셨는데 이 경우 구원을 받지 못한건가요? 제 할아버지가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했던 걸까요?
이미 억사님께서 정답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만이 주관하시기에 특정 개인의 구원여부는 제 삼자가 분별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신자라면 자살을 하지 않으나, 유일한 예외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자신의 이성적인 통제력을 잃었을 때입니다. 술 담배를 끊은 것은 구원과는 별개의 문제이며, 우울증도 사탄이 만든 것은 아닙니다. 하하하님의 할아버지의 거듭난 여부나, 우울증의 상태는 하나님만이 아시고 구원 여부도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저로선 더 이상 말씀드릴 내용이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경우를 귀감삼아서 남아있는 자손들이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은혜 안에 들어와서 그 믿음을 신실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또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후손들이 그렇게 해주길 간절히 소원하실 것입니다.
일전에 목사님께서 이와 관련해서 올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구원을 받은 신자는 자살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 땅에서의 상황이 절망스러워도 구원을 받아 거듭난 신자라면 '이 땅에서의 고난'이 끝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고, 그 상황 자체가 고통스러워서 설령 그 순간이 이어질 때는 하나님을 욕하더라도( 제가 그렇습니다) 자살로 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곧, 자살을 하는 신자는 '구원을 받고 거듭났다고 하지만 그 선택 자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 본인이 착각한 것'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뇌'에 문제가 있어서 스스로의 과거 선택을 기억하지 못할 때입니다.
조현병이라든지, 정신병의 경우 '본인의 선택'으로 자살을 한 것이 아니므로 구원의 확신이 있는 신자라도 본인이 온전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자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때의 자아는 (자아라고 표현하겠습니다만 사실상 원래의 거듭난 자아가 아니라 정신적 병으로 인한 스스로의 상태가 아님) 본인이 아니므로 그러한 자살은 '구원받은 자'의 선택이 아니라고 봐서, 그런 상태에서의 자살은 설령 자살이라 할지라도 구원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하하하님 의 할아버지께서 겉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인해 구원의 확신을 갖고 거듭났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그 경우에서도 역시 구원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만....그럴 확률도 낮다고 봅니다.
담배도 끊고 택시기사로 성실히 살아오셨으면서 본인의 구원을 확신하신 상태라는 가정하에, 그 뒤에 담배를 다시 피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본인의 선택'이 아닌 정신적인 이상이라면 구원은 흔들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