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장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ㅡ> 12절의 '그러므로'가
7~11절과 연관성이 있는 건지요?
며칠 전 답변에서 작은 동그라미로 성경의 문단을 구분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동그라미가 7:7과 7:13의 앞에 붙어 있으니까, 7-12절은 한 문단으로 연결된 주제입니다. 또 그러니까 '그러므로'라는 접속사가 붙어 있는데, 앞에서 설명한 내용이 12절의 근거, 이유, 조건, 동격 등이 된다는 뜻입니다. 본문에선 대등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앞의 7-11절은 단순히 기도하라는 권면이 아니라, 신자는 하나님과 이미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되었기에 그런 친밀한 사랑을 바탕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좋은 것으로 주신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12절이 그러므로라고 시작하므로 그와 같은 친밀한 관계를 이웃과 맺기 위해선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남도 동일한 마음으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12절 마지막 결론으로 이것이(7절에서-12절의 이것 앞부분까지인데- 즉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 "율법과 선지자"를 함께 붙여서 말할 때는 구약성경 전체를 의미하는 관용구입니다. 따라서 그 결론의 의미는 "구약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을 간단히 줄이면 하나님과 이웃을 동일하게 진심으로 사랑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예수님은 율법사의 질문에도 상기의 마7:7-12와 동일한 의미의 답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