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도 생활을 해온지 거의 10년째 인데요
근데 제가 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기도 응답을 주신적이 열 손가락 안에 듭니다
정확히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할수 있는것이 굳이 세어보자면
4번 ~ 5번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떨 떄는 하루만에 영적인 세계를 살짝 보여지게 하심으로써 기도 응답을 받고
어떨 떄는 마음의 감각으로써 기도 응답을 받고
어떨 때는 온 몸으로 느껴지는 기도 응답을 받고
어떨 때는 몇 년간 저를 괴롭게 했던 어떤 풀리지 않은 의문에 대해서 뭔가 탁 트이는 듯이
어떠한 존재가 나의 뇌리에 어떠한 질문을 던져서
저로 하여금 이럴 수밖에 없다는 답에 이르게 해서
그 의문에 대해서 답을 얻게 하는 무언가의 깨달음으로 기도 응답을 받고
어떤 기도 응답은 저로 하여금 지식을 쌓게 하는 과정으로써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4번 ~ 5번을 제외하면 거의 다 무응답 즉 침묵이였습니다
질문 드립니다
1.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대해서 아무 응답을 안 주시거나 침묵하실 때 가 많은데
그렇게 무응답을 하거나 침묵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
성경에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들이 다 있어서 그런건가요 ???
아니면
우리가 기도 응답을 받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됬거나 아니면 적절한 시기가 아니여서 그런건가요 ???
2. 어떤 책을 읽어봣는데
그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종종 구원 받은 신자들로 하여금 어둠속에 일시적으로 내버려두실 때가 있다는 내용 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행하시는 이유는 뭔지 궁금합니다
3. 만약에 어떤 구원 받은 신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때도
하나님이 침묵하시거나 방관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
하나님은 도대체 왜 그렇시는지 궁금합니다
CROSS님 저도 때로는 하나님이 오랜 침묵 속에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게 해서, 나도 모르게 그분에 대한 원망과 의심이 생기곤 합니다.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하나님 저를 빨리 데려가 주세요라는 생각도 언뜻 듭니다. 그럴 때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힘과 위로를 받고서 주님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섭니다. 신앙의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심이 생기고, 하나님이 침묵하는 고난의 계절을 걸어가고, 그래서 너무나 삶이 괴롭다고 해서 신자가 아니라는 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듯이 그럴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 가장 좋고 강한 믿음이며 또 그럼 하나님의 때와 방식에 따라서 반드시 풍성한 은혜로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형제님과는 이국 땅에 멀리 떨어져 얼굴도 모르지만 성령 안에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함께 화이팅 합시다. (저희 주일 가정예배 때마다 형제님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히 문맥으로 보건대 아마 참된 신자는 결코 자살할수 없다는 조언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신 것일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CROSS님의 상황을 잘 알지못하기에 감히 조언드리긴 힘드나 여러 건강상의 문제로 충동적인 마음이나 감정이 발생하시는 경우도 생길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무조건 자신의 신앙 혹은 신앙을 찾으려는 노력을 정죄하기보다는 심신의 온전함을 회복하는 일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핀트가 어긋났다면 사과드립니다.
PT님 댓글보고 혹여나 싶어 짧게나마 제 얘기를 조심스레 드립니다. 저는 불신자 집안에서 태어나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우연한 경우로 초등학생때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살아오면서 누구나 겪는 온갖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예수님 믿는다는 사람인 제가 때로는 순간순간 극단적선택도 떠올리고 차라리 빨리 갔으면하는 생각도 종종 했었습니다. 또 소시적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는 대학때 극단적선택을 실제로 시도 했으며 정신과치료로 입원도 했었습니다. 현재 그 친구는 함께 있으면 주님을 절로 찬양하게끔 만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생각 또는 시도했다고 신자가 아닌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매일 이 곳을 찾는분들과 CROSS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가장 긍휼한 마음으로 지켜보시며 형제님께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사족없이 간단히 답변드리면
1. 기도내용이 하나님의 뜻과 합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자연히 무응답이 응답인 셈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기도의 내용을 수정해야겠죠^^)
또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와 방식이 신자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뒤에야 응답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청년기때의 기도가 인생 황혼기에 이르러 응답 받을 수도 있습니다)
2. 개별적으로 각각의 그 경우가 어떠한지 몰라도 만약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지켜 보고만 계신다면, 방임 또는 방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자체가 현재 신자에게 가장 유익한 방향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3. 감히 단언컨데 구원 받은 신자는 절대로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혹 겉으로 보기에 구원받았을 것이라 생각들던 사람이 그러한 선택을 했다면, 너무나 결과론적인 당연한 말이 되겠지만 그는 구원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