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저는 극한의 우울함을 겪어본 사람 입니다
제 심장에 수천개의 칼이 꽂혀서 제 심장이 피떡이 되서 피범벅이 되는듯한 고통을 겪은적이 있습니다
저의 사회부적응으로 인해 사회적 왕따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저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퍼져서 집밖에 잘 나가지도 못 나갔죠
이젠 장애등급까지 받을 생각에 화가 치밀어서 미칠것 같습니다
왜 저만 맨날 참아야하고 당해야하고 자살 생각만 하고 샇하야 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을 정도 입니다
CROSS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것 자체가 조현병의 치료가 아주 상당히 진전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사실은 형제님 스스로도 상기에 말씀드린 대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사소한 일부터 하나씩 하나씩 현실적으로 헤쳐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절대 실망하지 마시고 다시 힘을 내어서 당당하게 일어서십시오. 주변 사람은 일절 신경쓰지 마시고(힘들겠지만 그럴 때마다 기도하면서) 형제님 스스로 자기 자신부터 냉정하게 의지적으로 이겨나가셔야 합니다.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형제님.. 제가 현직 사회복지사이기에 말씀드립니다. 장애등급을 받으시면 연금 및 기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애등급 받으신다고 하셔서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장애등급을 받으서야지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도 있으신 것으로 보입니다만 소득수준을 파악해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로 책정될 수 있습니다.. 책정되시면 의료비 감면, 생계급여도 월마다 꾸준히 나옵니다.. 취업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취업지원도 받으실 수 있으시고, 자활근로 등 업무에 참여 가능하십니다..
행정복지센터(과거 동사무소) 복지공무원들에게 문의 넣으시면 현재 형제님 가정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들 알려주십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 복지정책이 많이 있어요.. 다만 알아야만 받으실 수 있으시기에 대부분 모르시고 놓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도움을 청하셔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꼭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셔서 지원받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형제님 위해 기도드립니다.
Cross 님 심장에 수천개의 칼이 꽂힌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오지만 많이 힘드셨겠어요 부디 힘내시기 바래요
Cross 님 글을 몇십번 읽어본것같지만 저도 구원의 확신이 없고 저도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요 저도 의사선생님을 잘 못믿어요 의사선생님은 카톨릭 신자에요 저희 식구 중에도 믿는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저도 구원의 확신이 있으면 좋겠는데 잘 안믿어져요 대체 어떻게 믿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뭔가 오류에 빠진건 아닐런지요 내가 하나님을 의심하기 때문에 믿음을 가질수 없는 건 아닐런지요 내 생각이나 자아가 너무 강해서 복음이란 간단한 진리를 어쩌면 믿을 수 없는 건 아닐런지요 복음이 역사하기 전에 먼저 내 생각이 개입되기 때문에 믿음을 가질 수 없는건 아닐런지요. '이러이러하~게 믿어야 믿음이다.' 어쩌면 이런식으로 말이죠 어쩌면 하나님께서 이미 나의 삶에 역사하고 계시는데, 선한일을 행하고 계신데.... 구원의 확신만 있다면 힘든삶 이겨낼수 있을것 같다... 저도 이런 생각 가진 적이 있는데 나의 힘으로 살아보겠다는 생각은 아닐런지요 사나 죽으나 구원도 하나님 주권아래에 있는것인데 너무 내 생각이 강한건 아닌 걸까요?? 그냥 살아도 되는 것은 아닐까요?? 치료도 잘 받으면서 말이져. 그리고 삶을 너무 피하지 말고 말이져... 아직 내게 구원의 확신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선한일을 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져..
죄송합니다 저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닌데 cross님 입장을 잘 모르면서 자기힘으로 살려고 한다 생각이 강하시다.. 이런 말들을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그런것 같아요 자아가 강하고 내 생각이 쌔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제가 전에 글을 몇번 올렸었는데 크로스님이 몇번 댓글 달아주셨었어요
저는 예수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구 순복음??)에 다니는데 교회에 다니고 있고 교회 청년들과 가끔연락하고 지내며 저도 구원의확신이 없어 고민도 되지만 삶이 어떻게될런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을 놓아 볼려고 해요 자기 생각이 강한 사람들은 자기 기준이 자기를 계속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건 아닐까요??
CROSS님 너무 힘드신 사정을 잘 압니다. 제가 형제님 같은 고통을 겪는 부모님들을 돕는 사역을 했습니다. 형제님이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고 하니까 저도 진심을 담아 객관적인 입장에서 냉정하되 합리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슨 문제이든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해결책이 바로 세워집니다. 형제님이 현재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의 원인은 조현병 때문이지, 주변 사람의 잘못이 절대로 근본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그들이 형제님을 기분 나쁘게 때로 악하게 대하는 이유는 그들이 그 병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수도 없이 강조한 대로 형제님은 뇌에 육체적 질환이 들었을 뿐이며, 그 질환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을 치유해야만 모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됩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평생을 절제하면서 서서히 현실과 맞서 정상생활을 영위해 나가야 합니다.
장애등급은 그런 치료 과정을 돕기 위한 수단입니다. 형제님이 턱뼈를 수술해야 하는데 경비를 걱정하므로 그 등록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권면한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해결책은 형제님(부모님)이 직접 돈을 벌어서 대든지, 아니면 수술하지 않고 계속 방치해서 더 악화되는 것 둘 뿐입니다. 그럼 더욱 모든 상황이 악화됩니다.
요컨대 형제님의 현재 처지를 스스로 객관적이고도 합리적으로 판단 인정하셔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계속 절망에 빠지고 인내의 한계가 오는 것도 형제님의 잘못이 아님을 정확히 인식해야만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가를 정기적으로 만나라고 권한 것입니다.
형제님만 맨날 참아야 하고 당해야 하고 온갖 나쁜 생각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셨지만, 그 모든 것의 원인이 바로 형제님이 현재 투병하고 있는 병 때문이라는 확고한 인식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 병을 이겨나가면서(조금씩 절제해 나가면서) 조금씩 현실과 주변 사람과도 이성적으로(감정을 절제하면서) 접촉 적응해 나가셔야 합니다.
수십 번 말씀드리지만, 뇌에 감기가 들었을 뿐입니다. 뇌에 든 감기를 낫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는 형제님, 부모, 가족, 주변 사람, 세상 사람에게 잘못의 원인이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그래서 영적인 주제들을 깊이 파고들기보다 치료에 전념 집중하라고 계속 권면해드린 것입니다. 냉정하게 들리실지 몰라도 형제님도 자신의 상황을 정말로 진지하게 객관적으로 곰곰히 잘 따져 보십시오.
외부 사람이 어떻게 대하든, 의사와 상담가의 지시대로만 하나씩 따르십시오. 장애인 등급은 형제님의 마음이 닿는대로 하십시오. 힘들 때마다 주님께 성령님의 위로가 임하게 해주시고 또 담담이 현재의 사정을 인정하고 담대하게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문제가 정확히 무엇이며, 그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면 정확한 대책이 절대로 세워질 수 없습니다. 그런 여러 대책 중에 아주 효과적인 방안으로(주변에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본 사람이 많음), 제가 계속 권면드린 대로 오늘부터라도 의지적으로 땀에 흠뻐 젖도록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보십시오. 당분간은 투약과 그런 운동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안 해도 됩니다. 이런 일 하나라도 형제님 스스로 의지적으로 시행하여서 성취해낸 체험을 쌓아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얼마 안가서 현재 같은 극도의 절망감이 사라지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으며, 오래 지속하면 현실 삶에 맞서겠다는 의욕과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뇌에 감기가 든 것이 근본원인이므로 그 감기부터 고쳐야만 합니다. 형제님이 잘못하거나 성경말씀 보지 않거나 기도하지 않아서 혹은 주변 사람의 훼방 등이 절대적 원인이 전여 아닙니다. 이 간단한 사실 하나부터 온전히 인정하셔야 합니다. 혹시 제 답글이 마음에 상처가 되었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마지막이다 싶은 생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