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을 선하게 만들었다면 죄악이 없지 않을까요?

 

[질문]

 

수십년간 궁금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누가 앞으로 죄를 지을지 다 아실 것이므로 차라리 모든 인간을 다 선하게 만든다면 죄악이 없지 않을까요? 인간도 선악 간을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셨으면 모든 인간을 다 선하게 만들어서 죄, 악 등 나쁜 것들을 일절 모르게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요?

 

[답변]

 

어렵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습니다. 최대한 알기 쉽게 간단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셨으면 모든 인간을 다 선하게 만들어서 죄, 악 등 나쁜 것들을 일절 모르게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요?"라고 하셨습니다. 죄와 악에 대해 일절 모르게 되면 인간은 자연히 선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게 됩니다. 어떤 가치판단도 필요 없는 세상이어야만 하고, 또 그 필연적인 결과로 아무 의식이 없는 무색무취의 인간이 됩니다. 인간은 그냥 무의미한 시공간에서 무의미하게 살다가 죽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선을 알게 해 주려고, 말하자면 '병 주고 약 주고' 식으로, 일부러 악을 만들었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선만 알고서 선만 행하는 인간은 신적 존재 내지는 선한 천사여야 하지 인간이 아닙니다. 그게 아니면 로봇 같은 기계이거나, 본능만 따라 행동하는 짐승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천사와 짐승의 중간에서 자유 의지를 지닌 존재로, 즉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기로 계획한 것입니다. (시편 8편을 꼭 다시 천천히 읽어보십시오.) 

 

이에 대하여 의심과 불만을 가지는 것은, 완전한 비유는 아니지만, 평범한 집안에 태어난 아들이 아버지에게 왜 나를 재벌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게 하지 않았느냐고 원망하는 셈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그 피조물 인간은 토기장이와 그릇의 관계로 그릇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는 전적으로 토기장이에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주지해야 할 사항은 하나님은 최초 인간 아담과 이브를 분명히 선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만을 사랑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모든 주변 환경을 정말로 낙원으로 조성해 주었으며 실제로 그들은 한동안 아주 선하게 살았습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인간 특유의 자유 의지를 가졌어도, 그들이 하나님만 따르기로 선택 결정 실현하면 계속해서 아름답고도 선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사탄의 꾐에 넘어가서, 말하자면 자기들이 최고로 선하고 강하게 되려는, 이미 인간으로서 충분하게 선하고 강한데도, 도에 지나친 헛되고도 교만한 욕구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자기들의 자유 의지로 하나님 대신에 사탄을 따르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탄의 잘못은 아닙니다. 인간의 능동적 적극적 선택이었습니다. 나쁜 친구의 꾐에 넘어갈 수 있어도 결국 본인이 선택한 결과로 모든 잘못은 본인에게 귀착되는 것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인간을 선하게 창조했으나 (선만 따르는 기계나 신적 존재가 아닌 피조물 인간으로, 그러나 짐승과 달리 자유 의지를 지닌 존재), 인간이 잘못하여 악하게 된 것입니다. 또 그런 인간끼리 시기 질투 분노 투쟁함으로써 세상에 악이 생긴 것입니다. 

 

(8/2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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