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질문의 뜻만 잘 살펴도 그 안에 정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부족한 모습이 보이니까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미워보인다고 했습니다." - 아버지가 형제님을 부족하게 낳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원망스럽게 여겨진다는 뜻으로 그런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자식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게 될지는 아버지로서도 자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아버지도 당신의 아버지인 할아버지를 원망해야 하고, 형제님도 아버지만 원망할 것이 아니라 모든 선조를 원망해야 한다는 불합리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아버지의 잘못이 결코 아니라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형제님이 현재의 상태에 이른 것은 형제님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형제님은 본인부터 사랑해야 합니다. 본인을 미워하면 자기 주변과 다른 모든 이들도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형제님의 치유가 잘 이뤄져서 가장 만저 자신부터 사랑할 수 있고 또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 확신해야 합니다.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다른 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