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안좋은 소식이네요.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7/9(화)에 연락을 받아서,
(마음 한 편으로는 보이스피싱 의심을 했지만)
오늘까지 연락을 유지하다가
결국 오늘에야 보이스피싱인 걸 확신하고 신고했습니다.
제 자산 950만원 가량 및 대출금 2600만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구요.
(너무 늦게 깨달았죠..)
검사 사칭으로 전자금융거래 관련 불법 명의도용 어쩌구 사건에 연루됐다고 하면서
명의 제공 피의자(가담자)인지 명의 도용 피해자인지 아직 모르니까 조사를 통해서 소명을 해야한다
뭐 이런 레파토리의 사기였습니다.
저도 보이스피싱 경고 문구나 뉴스나 소식들을 접하긴 하니까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사례가 있다는 건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직접 당해보니까 나름 치밀하더군요.
저도 제가 당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여러분들은 보이스피싱 의심 가는 연락이 오면
일단 끊고 신고하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길게 들어주지 말고요.
잘 아는 분야가 아니니 저처럼 속아넘어갈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도 괜히 이단과 논쟁하지 말라고 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전문 분야가 아니면 괜히 혹할 수가 있습니다.
어쨋든 위로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번 돈이 눈 뜨고 코 베이듯이 사라졌으니 상심이 커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도 모르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는 전화, 텍스트, 이메일 등은 일절 열어보지 않고 바로 스팸으로 등록하여 차단해 버립니다. 이곳 미국에선 만약 공공기관이 그런 방식으로 소통이 안 되면, 혹은 그런 접촉을 함과 동시에 반드시 우편으로 통보해주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혹시나 하고 전화를 받거나 이메일 열어보아도 주소, 생일 등의 개인 관련 정보나 번호를 물으면 즉시 끊어 버립니다. 공공기관은 전화로 그런 것을 묻지 못하게 되어 있고 중요 문제는 반드시 서면으로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네요...
저는 그래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거의 받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