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 비성경적인지요?

조회 수 2513 추천 수 137 2007.05.19 14:02:04
운영자 *.104.228.128
[질문]

저희는 맞벌이 입니다. 맞벌이가 비 성경적인지 여쭈어 보고자 합니다.
즉, 남편이 경제적 책임을 담당하고, 아내는 전업주부(?)로 남편과 자식을 돌보는 삶이
성경적인지를 여쭈어 보고자 하는 것 입니다.(기초적인 질문인가요?)

[답변]

많은 사람들이 맞벌이가 비성경적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추측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도 그런대로 타당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서로 다르게 만드시고 하는 역할도 틀리게 맡겼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진리이지만 맞벌이에 문자적으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조금 무리한 해석이 됩니다.

결정적으로는 하나님이 여자에게는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창3:16)고 하셨고, 또 남자에게는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을”(17-19절) 것이라는 말씀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간과해선 안 될 사항은 하나님이 여자에게 육아의 책임을, 남자에게는 생업의 책임을 맡긴 것은 범죄 이후에 내린 벌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 우리도 아담의 원죄로 인한 타락된 세상에 살고 있기에 하나님의 그 징벌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을 받은 신자들의 경우는, 원죄로 인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세상을 현실적으로 벗어날 수는 없어도, 저주 받기 이전의 상태를 지향해야 합니다. 신자 부부는 하나님이 창조하여 에덴동산에 남녀를 두었을 때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형상을 닮게 만드시고 이 땅을 당신 대신에 거룩하게 다스리라고 명했습니다. 그리고 아담을 데리고 실제로 에덴동산에서 그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러다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기에 돕는 배필 이브를 만드셨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힘을 합해서 하나님이 주신 그 소명을 잘 감당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에 당신의 나라를 확장하는 가장 근본적인 수단으로 가정을 이루라고 명했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창2:24) 남자더러 처가 집에 들어가 데릴사위 노릇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남자가 주도적으로 새로운 가정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자에게 새로운 가정을 이룰 책임을 주었기에 그 가정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뜻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오해를 마셔야 합니다. 남성우월 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녀는 항상 돕는 배필로 연합(union)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연합이란 상호 우열이 있거나 주종관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남녀는 하나님 앞에서 한 인간으로서 그 자격, 존엄성, 신분, 권리 모든 것이 동등합니다.

그래서 부부 연합을 알기 쉽게 수치로 표현하면 1+1=2가 아니라 0.5+0.5=1의 관계입니다. 전자는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히 제 구실을 하되 두 사람이면 모든 면에서 능력이 2배가 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후자는 한 사람만으로는 도저히 아무 일도 되지 않으며 꼭 두 사람이 합쳐야 제대로 하나로서 구실을 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남편은 아내가 없으면 아무 일도, 아내 또한 남편이 없으면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연합입니다.

바로 이 연합이란 측면에서 하나님이 맺어준 부부관계를 인간이 나눌 수 없습니다. 이혼은 단순히 하나님의 도덕적 계명을 위반했다는 차원을 넘어 연합 관계가 깨어지면 그 가정이 올바른 구실을 못하는 반쪽이 된다는 것입니다. 불신자가 제 기분대로 이혼하는 것은 가정을 1+1=2라는 관념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효율성에서 반으로 떨어지지만 충분히 하나의 가정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가정을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할 신성한 언약의 공동체로 해석하지 않고 오직 먹고 마시고 누워 자는 기능만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공동체에 동등한 자가 복수일 때는 반드시 대표자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이미 우열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면 가장 우수한 자가 대표자가 되게 마련입니다. 남성우월주의는 여자보다 우수한 남자가 무조건 가정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경적 가정관은 하나님 앞에 남편과 아내는 동등하므로 그 가정을 대표할 자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래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고 명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하여 그 가정을 영적으로 올바르게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적으로 인간의 타락 이전의 상태는 남녀가 서로 돕는 배필로서 하나님의 소명을 가정을 통해서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락 이후에도 그 받은 징벌이 남녀 간에 각기 다르긴 해도 이 원칙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부부가 오히려 모든 면에서 일을 함께 해야, 즉 맞벌이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 다시 오해는 마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부가 함께 힘을 합하여 맞벌이 하라고 명하신 뜻은 돈 버는 일에만 힘을 합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 가정을 하나님의 뜻에 맞는 거룩한 가정으로 가꾸고 또 자녀들을 그렇게 키우라는 목적에서 맞벌이를 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맞벌이가 성경적으로 맞는지 틀렸는지를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가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돈을 더 버는 것이 그 가정의 목표가 되어서 맞벌이를 한다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납니다. 그러나 그 가정에 정말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셔서 그분의 나라를 더 확장하는 일에 필요한 맞벌이라면 정당하다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자식이 둘 셋씩 생겼는데도 단칸방에 살면서 아이들 교육비도 제대로 충당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맞벌이를 해서라도 빨리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줄 의무가 부모에게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몇 십 평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생활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데도 별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내마저 자녀 교육을 등한시 하고 사업 전선에 나서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시 역으로 말하면 만약 여자가 엄마와 아내의 역할을 충분히 잘 감당하면서, 현실적으로는 아주 힘들지만,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도움이 되는 자신만의 외부 일을 맡는다면 절대 틀린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요컨대 맞벌이를 무조건 옳고 그른지 가부 간을 결정짓지 말라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여자에게는 육아와 집안일을 우선적으로 맡도록 하셨습니다. 또 그런 일을 잘 맡도록 감성적이고 섬세하게 만드셨습니다. 대신에 남자는 주로 바깥일을 하며 집안 전체를 책임지고 이끌도록 하셨고 그에 걸맞게 이성적이고 담대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육아든 집안일이든 여자 혼자서만 하는 것은 아니며 남편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마찬 가지로 남편의 바깥일에도 아내의 조언과 외조가 필요할 때도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돈만을 목표로 하는 맞벌이는 비성경적이지만, 정말 자기 가정을 통해 거룩하고 신령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겠다는 목적과 그 일을 실천하는 방편으로 하는 맞벌이는 얼마든지 성경적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남녀는 서로 돕는 배필로 연합하여서 각자에게 맡겨진 우선적인 책임을 다하면서 맞벌이를 하셔야만 합니다.

즉 맞벌이로 인해 아버지와 어머니로서의 우선적인 책임을 다할 수 없을 때는 심각하게 재고해보아야 합니다. 특별히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엄마가 갖는 정서적, 영적인 영향력이 엄청나므로 가능한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을 하되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면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나 자신이 일에서 돌아온 후나 공히 몇 배의 애정 어린 보살핌이 따라야만 합니다.
    
5/19/2007

사라의 웃음

2012.12.22 22:51:53
*.109.85.156

인간을 당신의 형상과 닮게 만드시고 에덴동산에서 실제로 아담에게 훈련시키신 하나님께서는 돕는배필로 이브를 주시어 0.5 + 0.5 = 1 이 되 듯 서로 서로 도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여 가기를 원하셨음을 섬세히 배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받은 신자는 이 땅이 징벌받아 병이 들어 버렸지만, 창조하시었을 때 아담과 이브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지향해야하며 신자부부가 힘을 합하여 그 소명을 잘 수행하여야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아름다왔던 에덴동산, 죄가 침투하기 전 서로 온전히 사랑하였던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그려보며 그리되어져 가길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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